혁신지원사업의 양대 축 ‘교양-전공 교육혁신’과 ‘맞춤형 학생 지원’
학생들의 취·창업 역량 강화, 지역 수요 고려한 복지·간호 분야 특성화 추진
실무적 문제해결역량과 휴머니티 갖춘 ‘CHARM 인재’ 양성 주력

세경대 전경
세경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김한울 기자] 세경대학교(총장 심윤숙)가 개교 29주년을 맞아 ‘더 멀리,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해 교육과 산학협력 등 대학의 각 분야에서 혁신을 준비한다.

강원도 남부권역의 유일한 고등직업교육 전문기관인 세경대는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감을 갖고 2주기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목표를 설정해 이를 기반으로 한 혁신과 지속적인 발전을 모색한다.

■ 휴머니티를 갖춘 ‘참(CHARM) 인재’ 양성에 집중한다 = 세경대는 대학발전계획 ‘VISION 2025’를 통해 ‘CHARM 교육을 통한 휴머니즘을 실천하는 실무중심 대학’을 대학의 비전으로 설정했다. 비전의 핵심 CHARM 전략은 △교육혁신 역량의 공고화(C) △더 높은 수준의 학생지원(H) △취업과 창업 지원의 확대(A) △지역사회의 협력 강화(R) △맞춤형 전문 인력 양성 특성화(M) 등으로 나뉜다.

세경대가 참여하는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의 목표 역시 대학 발전 계획 ‘VISION 2025+’를 근간으로 해 △협력적 문제해결 역량을 지닌 인재 양성 △다양한 교육수요자에 대한 맞춤형 지원 △현장 기반 문제해결역량을 지닌 인재 양성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 △학과별 혁신모델 발굴 등으로 설정했다. 혁신의 비전 또한 ‘실무적 문제해결역량과 휴머니티를 갖춘 참(CHARM) 인재 양성’에 두고 있다.

세경대 경찰경호과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사진=세경대)
세경대 경찰경호과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사진=세경대)

■ 교양-전공 교육과정과 맞춤형 학생 지원 혁신 = 4차 산업혁명과 초연결 시대의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은 교양-전공 교육혁신과 맞춤형 학생 지원을 혁신지원사업의 양대 축으로 삼았다.

교양-전공 교육과정 혁신은 교육혁신원의 주도하에 대학 핵심 역량기반 교육과정을 꾸준히 개발하면서 혁신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핵심역량과 NCS(국가직무능력표준), 현장 수요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교육과정은 비대면 원격교육으로 모든 학생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운영학과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혁신의 다른 축인 맞춤형 학생 지원 혁신에도 나선다. 대학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받는 수요자들이 가진 다양한 환경과 학습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방편으로 학습자 유형을 S-T-A-R 4개의 유형으로 분류해 상담과 학습지원, 대학 생활지원 등의 분야를 집중 케어할 수 있는 학생지원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완성된 독자적인 학생 학습-상담지원 체계 ‘스타 시스템(STAR SYSTEM)’은 각 유형별 세밀하고 효과적인 △학습지원 △상담지원 △학교생활지원을 통해 학생의 만족도와 학습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 학생들의 취·창업 역량 강화 집중…‘산·관·학 서비스 협력 체계 구축’ 지원 = 학생들의 취·창업지원, 현장실습, 산학협력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세경대 산학협력처는 ‘산·관·학 서비스 협력 체계 구축’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취·창업 역량 강화를 위해 전공동아리 활동 지원, 학과 맞춤형 자격증과정, AI면접지원, 전공심화 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다변화하는 산업현장의 최신 동향을 체험하며 미래 직업관 확립과 실무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산업체 현장 견학과 산학공동 교육 등도 지원한다.

이같은 꾸준한 지원으로 성과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세경대 호텔조리과는 지난해 6월 한국조리협회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개최한 경연대회에서 금상과 은상을 수상하는 한편, 올해 aT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 경연대회’에 출전해 전원 금상을 수상했다.

재학생이 영월의 특산물인 옥수수와 콩, 잡곡 등 지역의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 및 연구 등 소비자에게 지역의 특색있는 먹거리를 선보일 수 있도록 브런치 카페를 개업하기도 했다. 이는 세경대 산학협력처의 실질적인 지원 활동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세경대 간호학과 학생들의 모습. (사진=세경대)
세경대 간호학과 학생들의 모습. (사진=세경대)

■ ‘The One Life Care’ 위한 복지·간호 분야 특성화 주력 = 대학 특성화에도 철저한 준비를 거쳤다. 특성화 계획 수립에 앞서 강원도 영월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에 대해 인구구조와 사회 수요 등을 분석했으며 늘어나는 노인인구와 사회복지 부문의 수요를 확인하고 복지와 간호를 대학 특성화의 중심축으로 잡았다.

이에 세경대 간호학과는 올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인류애를 실천하는 전문 간호인 양성을 목표로 재설정했다. 새로운 발전 로드맵으로 교육 기반을 조성하고 우수한 간호 인재 양성, 지역사회 보건의료분야 선도를 제시하고 있다. 지역 소멸과 인구 노령화라는 국가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학교 측의 복안이다.

심윤숙 세경대 총장

[인사말] 심윤숙 총장, “지역·대학과의 협업으로 교육문화 혁신 역량 강화할 것”

“올해로 개교 29주년을 맞이한 세경대에서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이 갖는 의미는 남다릅니다. 지리적·경제적으로 낙후된 강원 지역에서 혁신지원사업은 세경대가 성장동력을 회복하고 강원 남부권역 발전의 구심점이 되기 위한 역량을 확보할 수 있는 초석이 됐습니다.

세경대는 혁신지원사업을 활용해 핵심역량기반 도출을 통한 교양 교육과정과 전공 교육과정의 재편과 다양한 교육수요자에 대한 ‘스타시스템(STAR SYSTEM)’을 구축하는 등 성과를 냈습니다. 대학 규모가 작지만 이를 오히려 강점으로 삼아 개개인의 학생에게 교육과정 및 비교과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Dual STAR 분류체계’를 도입해 전체 재학생을 학과와 학년은 물론 학령별로 세분화했으며 이에 대응하는 비교과 프로그램을 개발 및 제공하는 등 재학생이 가진 다양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떠한 환경에서도 역량을 성취하고 발휘할 수 있도록 기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점은 세경대가 가질 수 있는 또 다른 강점 중 하나입니다.

물론 여기서 그칠 생각은 없습니다. 맞춤형 학생지원과 더불어 더 좋은 교육 인프라와 더 많은 양질의 교육 컨텐츠 제공이라는 과제는 항상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이에 우리 대학의 혁신은 수십 년을 쌓아온 업적을 인정하며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는, 온고지신에 초점을 맞출 생각입니다.

앞으로 세경대는 영월 지역의 교육문화를 이끌고 인구 소멸과 대학 입학자원의 감소 등 외부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앞장서겠습니다. 더불어 지역사회와 대학, 대학과 대학 사이에서 장님이 된 그리스 신화 속 거인 오리온에게 태양신 헬리오스의 궁전으로 가는 길을 알려준 ‘케달리온’의 역할을 꿈꾸고 있습니다.

거인 오리온과 난쟁이 케달리온의 협업으로 오리온이 잃어버린 시력을 되찾았듯 세경대는 지역·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의 인구 유입 증대와 교육문화 혁신을 이끌겠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혁신을 주도하는 지역 내 나침반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