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성 'VISION 2027'수립…'지속가능 미래혁신위원회' 발족 혁신 전략 구체화
학생 데이터 종합 분석 'Gemstone to Gem'을 통한 전략적 의사결정 강화
반려동물산업과 신설…애견훈련·교정·미용·펫푸드 등 전문인재 양성 앞장

연성대 재학생들이 강의실에서 이야기하는 모습
연성대 재학생들이 강의실에서 이야기하는 모습. (사진=연성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객원기자] 연성대학교(총장 권민희) 2주기 혁신지원사업의 목표는 ‘미래수요 대응 신기술 융합 전문기술인재 양성’이다. 구체적 혁신전략으로 △산업수요 대응 디지털/AI+X 직업교육 강화 △집단 창의성 및 자기주도 가치 공유 △데이터 기반 지능화를 통한 개별지원 강화 △개방형 교육 플랫폼 생태계 구축을 수립했다. 이같은 전략들은 교육, 산학협력, 글로벌, 평생직업교육 각 영역의 추진 방향성과 방법을 나타내며, 이는 대학 중장기 발전계획 ‘연성 VISION 2027’과 유기적으로 연계돼 있다. 
  
■ 학과 간 융복합 교육과정 및 혁신교육과정 운영모형 개발 활발 = 연성대 혁신지원사업의 교육혁신은 전공·교양교과와 비교과 교육과정 전반에서 진행된다. 전체 신입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인공지능 교양교과를 1+1(온라인 이론수업+오프라인 실습수업)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각 교과 이수 이후 비교과 연계 심화학습까지 진행, 관련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전공교육과정에 DX(디지털전환) 연계교과를 신설하거나 개편함으로써 전공직무 분야에서의 DX 적용 가능성을 탐색해 볼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교과·비교과 교육과정은 매 학년도 CQI(Continuous Quality Improvement)를 통해 교육의 질이 관리된다. 

2주기 혁신지원사업에서는 학과 간 융복합 교육과정 및 혁신교육과정 운영모형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융복합 교육과정의 경우 1주기 혁신지원사업에서는 부서중심의 마이크로디그리 형태로 운영됐다면, 2주기 혁신지원사업에서는 부서와 학과 중심의 융복합 연계교육으로 내용이 확대됐다.

운영 형태도 마이크로디그리, 나노디그리, 단일 교과목형, 비교과 파일럿 프로그램형 등으로 세분화됐다. 이러한 시도는 학문 간, 학과 간, 학년 간 경계를 무너뜨리고 유연한 학사제도의 대응으로 학생의 선택권을 확대시키기 위한 대학의 노력이다.

혁신교육과정 운영모형의 경우 개별 학과에서 새로운 방식의 교육과정 운영모형을 개발하면 이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본부에서는 각 운영모형의 필요성과 효과성을 검증한 후 재정적, 제도적 지원을 통해 개별학과의 브랜드화를 추진한다.   

■ 학생, 대학생활, 취창업 분야에서 데이터 기반 지능화를 통한 학생 개별지원 강화 = 연성대는 혁신지원사업 1주기에 이어 2주기에도 데이터 기반 학생 개별지원을 강화한다. 데이터 기반 학생 개별지원은 크게 ‘학습, 대학생활, 취창업’ 3가지 분야로 나누어 진행된다. 

학습 지원은 기초학습역량 진단, 학습성취도 분석, 학습유형을 분석하고 ‘기초학습 NSLB+’, ‘러닝스타트’, ‘전공기초튜터링’, ‘3高(읽고, 쓰고, 말하고)’ 등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지원된다. 특히 2주기 혁신지원사업에서는 ‘구독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개별학생이 수강하는 교과에 맞춰 개발된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교과목 성취수준 미달학생에게는 ‘핵심역량 향상 부트캠프’, ‘CU 스쿨’ 등 추가 학습 지원을 통해 완전학습에 도달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편입생, 복학생, 전과생의 학습지원을 위한 ‘학습 Bridge 캠퍼스’, 성인학습자를 위한 ‘친구 학습지원’ 등의 밀착형 학습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대학생활 지원으로는 ‘신입생 중도탈락 예측조사’, 대학생활적응검사‘ 등의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과별 평생지도교수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대학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심리안정 Call’, ‘또래상담’, ‘장학금 상담’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신입생 중도탈락 예측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신입생 집중상담군을 조기선별해 평생지도교수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체계는 대학생활 상담의 우선순위와 상담 중점내용을 데이터로서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취창업 지원의 경우 ‘진로적성검사’, ‘취업준비도 검사’를 통해 취업역량을 진단하고 취업 취약학생군에 대해서는 ‘취업마스터클래스’를 제공한다. 특히 전공직무로의 취업을 희망하지 않는 학생들이 참여했을 때 효과가 좋은 프로그램으로, 여기에 참여한 학생에게는 개인/소그룹별 취업상담 및 컨설팅이 ‘취업타겟코칭’ 프로그램으로 제공된다. 학생창업에서 ‘창업 동아리’, ‘창의융합 Gem-Lab Marketplace’ 운영은 연성대의 특화된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이렇게 개별화 된 데이터들은 학생패널조사 「Gemstone to Gem」에서 종합적으로 분석되며, 이를 기반으로 혁신지원사업 프로그램 효과성 검증 및 환류계획을 진행한다. 

■ 공유와 협력 통한 상생 교육생태계 구축…‘ESG 대학경영체제’ 추진 = 연성대는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ESG 대학경영체제 정착을 전략과제로 설정해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ESG 교육과정 운영, 대학의 지역사회 공헌, 환경보호 등을 세부프로그램으로 혁신지원사업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사회혁신센터’에서 대학의 ESG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또한 ‘학생혁신참여단’, ‘학생모니터링위원회’, ‘학과별 간담회’, ‘직원 공동체’, ‘교수공동체’ 등의 구성원 소통체계를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측면의 거버넌스가 실질적으로 구현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대학 간 인적·물적 자원 공유 및 협력, 산·학·연·관 공유 및 협력, 개방형 공유 플랫폼 운영 등을 통해 타 대학, 산업체, 지역사회와의 네트워크 및 상생 교육생태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반려동물산업과 학생들 모습
반려동물산업과 학생들 모습

■ 수도권 최초 동물보건사 양성기관평가 완전인증 획득 = 현재 우리 사회는 1인당 국민총소득(GNI) 3만2000달러 시대와 반려가구 인구 1500만 시대를 맞이함으로써 펫라이프를 반영한 상품과 서비스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사람과 더불어 생활하는 반려동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반려동물전문가 양성의 필요성도 증대되고 있다. 이에 연성대는 2019년 반려동물과를 신설하고, 2021년 수도권 최초로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동물보건사 양성기관으로 완전인증을 받은 뒤 2023년부터 반려동물보건과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연성대 반려동물보건과는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확립과 최고 수준의 동물보건사 및 반려동물 관련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하고 폭넓은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동물병원이나 관련기관에서 진료, 검사, 연구를 할 수 있는 역량강화 교육을 지원하며, 동물간호 및 동물재활, 보호자 교육, 동물구조 등의 제반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동물보건 분야의 전문적 인력 양성을 특화했다. 이를 통해 동물보건 및 반려동물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사회공헌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졸업 후에는 동물병원, 동물용의약품업체, 동물용의약외품업체, 반려동물 전문점, 동물사료업체, 동물용품 제조 및 판매업체, 반려동물 훈련소, 반려동물 유치원, 유기동물 보호센터, 동물매개치료업, 펫시터, 대학 및 연구소 실험동물센터, 전임상시험기관, 농림축산식품부 공무원, 농림축산검역본부 공무원, 축산직 공무원, 동물원 및 아쿠아리움에서 활동이 가능하다.

2024학년도부터는 반려동물산업과를 신설해 반려동물의 행동분석 및 교정, 미용, 동물매개치료, 펫푸드 개발 등과 같은 반려동물산업의 영역으로의 전문화도 계획하고 있다. 

권민희 연성대 총장
권민희 연성대 총장

[인사말] 권민희 총장 “대학 교육의 담대한 혁신, 선택이 아닌 필수” 

연성(硏成)은 ‘학문과 덕행을 갈고 닦아 뜻하는 바를 이룬다’는 뜻이다. 혁신지원사업 2차년도를 맞이한 연성대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신입생(原石, Gemstone)을 미래수요에 대응하는 신기술 융합 전문기술인재(寶石, Gem)로 양성함으로써 교명에 담긴 우리 대학의 교육 이상(理想)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올해 6월, 이미 많은 언론에서 보도한 것과 같이 교육부는 대학이 학생과 산업계의 요구에 맞춰 담대하게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의 주요사항은 △경직적 대학운영을 탈피하기 위해 대학 내 벽 허물기 촉진 △국내외 대학 및 산업체, 연구기관과의 교류 및 협력 강화 △재직자와 지역주민의 고등교육 참여기회 확대다.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 학령인구의 감소 등 외부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문대학에게 또 다른 차원의 혁신을 주문하는 무거운 시대적 요구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연성대는 이와 같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가능 미래혁신위원회」를 발족하고, 대학의 중장기발전계획과 연계해 다가올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이와 같은 전략을 실행계획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2023학년도에는 학과 포트폴리오 재구성, 융복합 교육과정의 확대, 산학일체형 교육 고도화, 초연결 네트워크 시대 속 산업체, 지역사회, 대학의 관계정립, 성인학습자 전담과정 신설 등을 핵심과제로 선정하고 전 구성원의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이와 같은 대학교육 혁신을 통해 학생이 선택하는 대학, 학생이 만족하는 대학, 학생이 성공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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