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12만대 ‘하이퍼 스케일’ 규모 조성

26일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 ERICA에서 개최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준공식’에서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26일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 ERICA에서 개최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준공식’에서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한양대학교(총장 이기정)는 26일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 EIRCA 캠퍼스혁신파크 내 위치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카카오의 첫 번째 자체 데이터센터다. 연면적 4만7378 제곱미터의 하이퍼스케일(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초대형 데이터센터) 규모로 총 12만대의 서버를 보관할 수 있으며, 저장 가능한 데이터량만 6EB(엑사바이트)에 달한다. 운영 시스템 설치 및 안정화 테스트를 거쳐, 내년 1분기 중 본격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한양대 ERICA와 안산시, 카카오가 동반 성장을 위해 협력한 결과물이다. 세 기관은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투어 프로그램 운영 및 청소년 IT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 산학협력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한양대 이기정 총장, 이민근 안산시장, 홍은택 카카오 대표 등 지자체 및 지역사회 주요 관계자를 비롯해 공사 현장 기술인 대표, 지역상생 활동을 함께 한 지역 복지시설 임직원, 한양대 ERICA 학생 대표 등 100여 명을 초청해 감사와 축하 인사를 나눴다.

이기정 한양대 총장은 “카카오 데이터센터 준공은 한양대 ERICA 캠퍼스혁신파크 선도사업의 첫 성과가 이뤄지는 날이다”며 “카카오 데이터센터가 단순히 데이터만을 저장하는 공간이 아닌 안산 시민과 교직원, 학생들이 4차 산업을 체험하고, 연구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카카오 홍은택 대표는 준공식 환영사에서 “첨단 데이터센터를 안전하게 완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안산시와 한양대 측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카카오 데이터센터는 안정적인 서비스로 모두의 당연한 일상을 지키겠다는 카카오의 다짐과 약속의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사회공헌사업과 다양한 산학협력사업으로 상생에 기여한 카카오에 감사한다” 며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지역 4차 산업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핵심 기반시설로 앞으로도 카카오와 함께 산업 생태계를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양대학교 ERICA는 지난 2019년 교육부·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의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사업’ 사업지로 선정됐으며 해당 부지에 카카오 데이터센터를 앵커테넌트(anchor tenant)로 유치했다. 한양대 ERICA는 카카오 데이터센터에 이어 세계적 반도체 소재 기업 인테그리스(Entegris) 신규 반도체 연구소를 유치했으며, 향후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지에 유망 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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