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 기반 전공 교육 ‘실무 역량 강화’…산업체-학생 간 성공적 직무 매칭
프로젝트 기반 수업, 산업체 맞춤 특강 실시…‘산업체 맞춤형’ 인재 양성 집중
학생 중심 교육과정 개발·최첨단 실습 장비 확충 등 아낌없는 교육 투자

게임애니메이션과. (사진=한국영상대 제공)
게임애니메이션과. (사진=한국영상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한국영상대학교(총장 유재원)는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도입으로 기존의 NCS기반 교육과정에서 역량 기반 교육과정으로 변화를 줬다. 혁신지원사업 2주기에는 역량 기반 교육과정의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트랙 기반 모듈식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교육 혁신을 지속해오고 있다.

■ ‘트랙 기반’ 수업으로 산업체와 직무 매칭 = 특히 한국영상대 게임애니메이션과가 트랙 기반 수업을 기반으로 산업체와 재학생 직무 매칭을 진행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게임애니메이션과는 ‘게임직무’트랙과 ‘애니메이션직무’트랙을 구분해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운영하고 있다.

게임애니메이션과 1학년 학생들은 입학 후 게임애니메이션 산업 분야 직무에서 요구되는 기초교과목과 교양수업을 수강하며 향후 심화 교육과정을 이수하기 위한 기본기를 다진다. 이후에는 교수자와 충분한 상담 진행한 뒤 구체적 직무를 선택해 2, 3학년으로 재학하며 선택 직무에 대한 과정을 집중적으로 이수한다. 직무 선택 이후에도 개인 적성과 직무가 맞지 않는다면 1회에 한해 직무를 변경할 수 있다.

트랙 기반 수업은 교수자에게 학생들이 원하는 세부적 직무 분야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뿐만 아니라 산업체가 원하는 직능수준을 분석해 재학생들의 역량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교수자는 상담을 통해 산업체와 학생 간 성공적 직무 매칭이 가능한 셈이다. 

게임애니메이션과 재학생이 캐릭터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한국영상대 제공)
게임애니메이션과 재학생이 캐릭터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한국영상대 제공)

■ 산업체 피드백 반영하는 ‘선취업예약 프로그램’ 운영 = 게임애니메이션과의 이같은 트랙 기반 수업은 우수 프로그램인 ‘선취업예약 프로그램’으로 발전했다. 산업체는 본인들이 원하는 직능수준을 재학생들에게 직접 피드백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영상대는 산업체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

또한 재학생들은 개인이 원하는 세부 직무에 대한 직능수준을 산업체가 요구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피드백을 받는 과정에서 산업체들은 역량 있는 학생을 우선 선발할 수 있다. 재학생들은 해당 산업체의 과제를 집중적으로 이수할 수 있다.

나아가 한국영상대는 재학생들의 작품이 산업체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매년 산업체 초청 전시회, 국제게임전시회(지스타) 등에 참여한다. 산업체와 괴리된 학생들의 역량개발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게임애니메이션과 교수진의 입장이다.

게임애니메이션과는 산업체 참여 프로젝트식 교육, 산업체 맞춤 특강 등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애니메이션 트랙의 ‘애니메이션 응용’ 수업이 대표적 예다.

프로젝트식 수업인 ‘애니메이션 응용’ 수업에서는 유명한 아동 캐릭터인 ‘콩순이’ 애니메이션 제작사의 캐릭터 액팅 구현 요청에 따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영상대 재학생들이 참여한 해당 프로젝트는 KBS 방영을 앞두고 있다. 

게임애니메이션과 수업 모습. (사진=한국영상대 제공)
게임애니메이션과 수업 모습. (사진=한국영상대 제공)

■ 재학생 학습 선택권 보장·현장 밀착형 교육과정 운영 = 한국영상대는 학습자들의 학습 선택권을 보장하면서 ‘현장 밀착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트랙 기반의 모듈식 교육과정인 정규교과, 프로젝트식 교육, 전공동아리 등의 비정규 교육과정 등 전 교육과정을 혁신지원사업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호응이 좋은 프로젝트 기반 수업에서는 수업 환경개선 투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게임애니메이션 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직무 수준도 한 단계 올라갔다. 이에 따라 교육 현장에서 학사학위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해 교수자는 곧바로 취업을 원하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3학년 2학기 현장실습을 진행한다.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이 본인이 원하는 직무가 있는 기업에서 인턴십을 경험하도록 돕는 것이다. 아울러 전공심화과정을 원하는 재학생들에게는 창작활동을 토대로 개인의 역량개발에 집중하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비교과과정으로 전공동아리, 직무능력 심화과정, 맞춤형 취업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한다. 예·체능계열은 특성화고, 인문계고 출신 또는 개인의 선수학습 차이에 따라 수준별 차이가 나타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한국영상대는 전공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1학년때부터 흥미를 파악하고 수준에 따라 전공을 학습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특히 게임애니메이션과에서는 모든 교수진들이 4개의 전공동아리를 직접 맡아 운영하면서 최소 주 1회 미팅을 실시해 재학생들의 자연스러운 전공 학습을 유도하고 있다.

[인사말] 유재원 총장 “‘현장 밀착형’ 교육과정 운영, ‘실전형 캠퍼스’ 구축해 산업체 맞춤형 인재 양성 주력” 

유재원 한국영상대 총장.
유재원 한국영상대 총장.

“저성장 시대에서도 지난해 콘텐츠 산업이 7% 성장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특히 요즘은 전 세계 어디를 가도 한국 방송콘텐츠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만큼 콘텐츠 시장이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국영상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콘텐츠 사업을 선도할 유능한 인재들을 양성해 ‘세계 최고 수준의 영상 특성화 대학’으로 탄탄한 입지를 다져가고 있습니다.

한국영상대는 그동안 학생 중심 교육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습 장비를 확충하는 등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왔습니다. 이를 발전시켜 이제는 캠퍼스 안에서 실제 제작의 모든 단계가 이뤄지도록 하는 ‘제작 단지형 캠퍼스’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한국영상대 교수진은 현업에서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하는 교수들로 구성됐습니다. 이점을 바탕으로 한국영상대 재학생들은 어느 작품이라도 다양하게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영상대는 직무 단위별 학과 편제로 2024학년도부터 영상계열 100% (16개전공) 학과로 개편됩니다. 백화점식 교육이 아닌 오로지 '영상 분야'에만 특화된 학과 구성으로 모든 학과는 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을 개설하고 비즈니스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산업체와 연계한 융합 콘텐츠 제작팀을 구성해 실무능력 향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글쓰기부터 연출·촬영·조명·편집·분장에 이르기까지 각 학과가 자유롭게 협업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실전형 캠퍼스를 통해 강의실 자체가 실무 현장이 되는 시스템을 갖춰 밀착형 교육을 실시합니다. 학생들을 위한 완벽한 제작 환경을 조성하고 방송영상 콘텐츠 제작단지를 기반으로 외부로부터 영상 제작 프로젝트를 수주해 제작 과정에 학생들이 참여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창의융합수업을 통해 실제 산업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설계 기술 교육을 제공해 학생들은 산업현장과 같은 생생한 현장실무 경험을 습득하게 됩니다. 앞으로도 한국영상대는 대학의 우수한 교육과 산학협력 시스템을 통해 K-콘텐츠를 선도할 수 있는 인재 양성에 힘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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