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새 미래 이끄는 지역특화 인재 양성 대학
기숙형 교양 교육과정, 선진교수법 컨설팅 등 노력
메타버시티 캠프, 취업탐구학기 ‘재학생 역량’ 강화

강원도립대학교 전경. (사진=강원도립대 제공)
강원도립대학교 전경. (사진=강원도립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강원도립대학교(총장 김광래)는 지난 1998년 개교한 강원도 유일의 직업교육 공립전문대학이다. 그간 교육의 공공성을 높이고 지역산업 발전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해왔다.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지역 주력사업, 공공 인프라 등 3개 분야와 관련한 총 10개 학과를 운영한다.

강원도립대는 교육부가 실시한 3주기 대학 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전문대를 대상으로 한 최대 국고 사업인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을 지난 1주기에 이어 이번 2주기에도 수행한다.

■ 교양 교육과정 ‘GSU-RC’…학교생활 만족도와 대학생활 적응력 향상 기대 = 강원도립대 교육혁신원은 2023학년도부터 학생들의 거주 공간인 생활관을 생활 공간과 교육 공간으로 분리하지 않고, 하나의 생활 체험 교육 공간으로 전환했다. 생활관에 거주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차별화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 대학 적응력을 높이고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자 했다.

생활관에는 GSU-RC(Residential College)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교육 공간인 ‘아우룸’을 조성했다. 아우룸은 ‘뮤직룸’ ‘쿠킹룸’ ‘아뜰리에 공방’ 등으로 공간을 구성했고, 생활관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GSU-RC는 맞춤형 건강 지도로 학생 질병 예방과 신체·정신 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맞춤형 건강 지도 프로그램을 비롯해 요리 초보인 학생들도 쉽게 요리의 기본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베이킹·쿠킹 프로그램, 다양한 악기를 배우는 밴드 활동으로 팀워크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직접 손으로 생활 소품을 만드는 창작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생활관 학생들에게 생활밀착형 방과 후 프로그램을 제공해 기숙사 생활 중 인성·기초소양 함양, 자기주도학습 도모 등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다양한 주제의 비교과 활동을 통한 폭넓은 소통과 소속감·친밀감을 확보함으로써 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와 대학생활 적응력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 교수역량 강화 ‘맞춤형 선진교수법’ 전문가 컨설팅 = 강원도립대는 올해 선진교수법 적용에 앞서 수업 설계·운영을 위한 교수법 맞춤형 사전컨설팅을 학기 시작 전 운영한 바 있다. 또한 학기 중에도 학습자 중심의 수업 운영전략 습득을 위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2차례에 걸쳐 대학 전체 교원을 대상으로 선진교수법 전문가 컨설팅을 운영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총 3차례 전문가 컨설팅이 진행됐다.

선진교수법 전문가 컨설팅은 수업계획서와 교수자 요구 분석을 기반으로 1대 1로 진행됐다. 전문가 면담을 통해 직접 피드백을 받고, 평소 궁금했던 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추진됐다. 컨설팅은 줌(Zoom)을 활용한 실시간 원격 컨설팅과 서면 방식의 비실시간 컨설팅 등으로 운영됐다.

사전컨설팅에는 26개 강좌에 관해 18명의 교원이 참여했고 1차 컨설팅에는 21개 강좌에 대해 16명의 교원이, 2차 컨설팅에는 24개 강좌와 관련해 20명의 교원이 참여했다. 플립드러닝과 문제기반학습, 프로젝트기반학습, 팀기반학습, 리빙랩(Living Lab) 등 선진교수법 운영전략뿐 아니라 이 같은 선진교수법을 비대면 수업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안 역시 다뤄졌다.

■ 미래 교육 전환 위한 디지털 혁신 ‘메타버시티 캠프’ = 강원도립대는 지난 2021년 출범한 메타버시티(Metaversity) 컨소시엄 협약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3년째 컨소시엄 협약에 참여 중이다. 메타버시티 캠프는 강원도립대를 포함해 전국 65개교 전문대로 구성된 공유대학 컨소시엄이다.

올해에는 무한 확장 메타버스인 ‘There’를 운영했다. 강원도립대 교육혁신원은 올해 1학기 ‘There’를 활용해 비교과 프로그램의 각종 경진대회와 역량 기반 교육과정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또한 교양 교과목인 ‘영화와 인간 심리’에서 동영상 강의실이 운영됐고, ‘지역사회의 이해’ 교양 교과목을 운영할 때 수강생들이 참여한 리빙랩 적용 사례 등을 공유한 바 있다.

정재훈 강원도립대 교육혁신원장은 “메타버스를 활용함으로써 디지털 전환에 따른 기술 발전과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등장 등 사회적 변화에 맞춰 미래 교육으로 전환할 수 있었다”며 “디지털 혁신을 지속 추진해 ‘There’를 활용한 실시간·동영상 수업을 운영하고 비교과 프로그램, 교내외 행사, 특강, 동아리 활동 등 시공간을 초월한 미래형 학습공간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마음 건강 지원 서비스 ‘확대’ = 강원도립대는 학생의 정서·심리 건강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한다. 마음 치유와 성장을 위해 학생들의 심리적 특성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심리검사를 실시하고, 개인·집단별 해석 상담도 상시 제공한다. 특히 답답한 상담실 환경을 벗어나 피톤치드를 누리며 상쾌한 기분을 얻을 수 있는 ‘산책 상담’, 즐거운 식사로 마음을 여는 ‘도시락 상담(달달 talk)’ 등 새로운 상담방식을 도입해 효과성을 높였다.

정서 지원 서비스에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학사경고자, 복학생, 성인 학습자, 유학생, 기숙사생 등 학생별 특징 맞춤형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자기관리·대인관계 향상, 행복한 진로 설계를 위한 주제별 특강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학생 서포터즈 활동을 활성화해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율도 높였다.

임황빈 강원도립대 학생상담센터장은 “현대사회에서 점차 증가하는 정신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안전하게 치료하고자 정신건강 전문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유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며 “학생들이 건강한 마음으로 대학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시대 변화와 시기에 맞는 마음 건강 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립대는 재학생 취업역량을 강화하고자 취업탐기학기를 운영해 채용 트렌드 분석 등 강좌를 제공했다.
강원도립대는 재학생 취업역량을 강화하고자 취업탐기학기를 운영해 채용 트렌드 분석 등 강좌를 제공했다.

■ 취업 역량 강화 위한 ‘취업탐구학기’ = 강원도립대는 재학생들의 취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1일까지 닷새간 ‘2023학년도 2학기 취업탐구학기’를 운영했다.

취업탐구학기는 공통교양 교과목으로서 2·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취업특강 △자기소개서 작성법 △스피치 대화법 △채용 트렌드 분석 등 4개 필수 강좌와 △취업 방 탈출 △버크만 진단 △퍼스널 컬러 진단 등 3개 선택 강좌 등 총 7개의 강좌로 운영됐다. 수강생들은 5일간 11 시수를 이수하면 1학점을 취득하게 된다.

강원도립대에 따르면 이번 취업탐구학기에 총 120명의 학생이 수강 신청을 했고, 101명의 학생이 이수했다.

염두승 강원도립대 취·창업정보센터장은 “학생들이 전공 교육과정에서 습득하기 어려운 취업 분야 역량을 보충하고 취업 의지를 고취하는 것이 취업탐구학기의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재학생들의 취·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립대는 창의·융합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운영 고도화를 꾀하고 있다.
강원도립대는 창의·융합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운영 고도화를 꾀하고 있다.

■ 창의융합교육·산학연계 고도화·활성화로 ‘현장 중심형’ 인재 양성 = 강원도립대는 창의·융합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전담 인력 역량을 강화하는 등 운영 고도화를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창의·융합 교육용 기자재, 메이커용 전문 기자재 등을 확충했고, 교육 전담 인력이 전문 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도 이수했다. 또한 융합형 실용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실용적 인재를 양성한다.

강원도립대는 창의융합형 교육 플랫폼을 활용해 종합적 문제해결 능력과 협업을 강화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해결 방안을 설계 탐구할 수 있도록 융합형 실용 교육 기회도 제공한다. 또한 주 1회 전문 멘토를 통해 LEGO EV3 LMS 기반 문제발굴과 해결 방안 제시가 가능하도록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의 융합형 창의 활동 동아리도 운영한다. 올 하반기에는 창의 혁신 해커톤 대회를 개최해 아이디어 도출·실체화·검증 등 과정을 거치며 논리·사고력 향상, 주체적 역할 수행을 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산학 연계 협력도 더욱 활성화한다. △현장실습 학기제 △우수사례 경진대회 △캡스톤 디자인 교과목 △선진지 견학 프로그램 △산업체 현장 견학 등을 추진했다.

특히 ‘선진지 견학 프로그램’은 산학연계 교육과정(현장실습학기제,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에 참여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내외 산업체·연구기관·공공기관, 박람회·전시회 등을 방문하고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박병수 강원도립대 산학협력처장은 “학생들의 현장 적응력, 실무 능력을 향상하는 동시에 산업체 탐색 등으로 직무 목표 설정과 취업에 대한 이해도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4차 산업혁명 기술’ 지역 인재 양성 프로그램 ‘활발’ = 강원도립대는 지역주민의 소통 능력과 리더십을 기르고, 사물인터넷 기술 등을 이해하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더욱 친숙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팀 기반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메이커 체험프로그램 또는 성과 공유 전시 등을 진행하고 3D 프린터 장비 시연 등 메이커 발굴 양성을 목적으로 메이커 교육과 문화 확산이 가능하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강훈 강원도립대 창의혁신커뮤니티센터장은 “현대사회의 고도화된 기술과 디지털 혁신에 대응하고 지역사회 인재들이 이 같은 분야에서 능숙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지역사회 문제해결 위한 ‘리빙랩’ 적용 = 강원도립대는 교수·학생과 지역사회가 함께 소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상생 협력체계 기반을 조성하고자 ‘리빙랩’ 적용 교육과정을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리빙랩 교수법 특강을 비대면(줌, Zoom)으로 개최했다. 특강에는 허경원 제주한라대 교수가 강사로 나서 강연을 진행했다. ‘리빙랩의 이해’라는 주제로 진행된 특강에서 허경원 교수는 리빙랩 개념뿐만 아니라 예시를 곁들인 리빙랩 운영 사례, 실제 수업 적용 시 접목할 수 있는 유용한 사항 등이 소개됐다. 총 22명의 교원이 특강에 참여했다.

[인사말] 김광래 총장 “강원의 새 미래 이끄는 지역특화 인재 양성 대학으로 거듭나겠다”

김광래 강원도립대 총장
김광래 강원도립대 총장

“강원도립대학교는 강원도에서 설립·운영하는 공립대학으로서 ‘인성을 갖춘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융합 전문인재 양성’을 목표로 삼아 성장·발전하는 지역거점 대학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급변하는 산업구조와 교육환경에 대응하고자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일반재정지원)을 통해 지속적 교육혁신과 실험·실습 환경 개선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3.0 사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교수-학생-산업체 중심 산학 일체형 전문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강원도립대는 인근 지자체인 양양군·고성군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영하는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사업에도 참여합니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대학으로 인식을 확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강원도립대는 지역 중심 밀착형 고등직업교육 거점화를 통해 대학 입학부터 교육, 취업, 정착까지 선순환 구조의 발판 마련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전례 없는 대학의 위기 속에서 강원도립대만의 답을 찾고, 학생들과 지역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해 ‘새로운 강원의 미래를 이끄는 지역특화 인재 양성 대학’으로 거듭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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