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창업지원단, ‘2023 서울대학교 동문 창업 네트워크’ 개최…‘서울대 창업 4.0’ 제시
글로벌 혁신창업 클러스터 구축하고 동문 간 사업 네트워크 활성화 도모
유홍림 총장, “창원지원기금 모금하고 동문 창업 네트워크 사무국 설치할 것”

서울대 창업지원단이 5일 개최한 ‘2023 서울대학교 동문 창업 네트워크’에서 유홍림 서울대 총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한울 기자)
서울대 창업지원단이 5일 개최한 ‘2023 서울대학교 동문 창업 네트워크’에서 유홍림 서울대 총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한울 기자)

[한국대학신문 김한울 기자] 서울대학교가 창업 비전인 ‘글로벌 혁신창업 클러스터 구축’을 도모하고 동문 간 사업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대 창업지원단이 5일 개최한 ‘2023 서울대학교 동문 창업 네트워크’에는 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울대 출신 창업자·투자자와 서울대 소속 예비 창업기업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2019년과 2022년에 이어 3회째 열리고 있다. 

김재영 서울대 연구부총장이 ‘미래를 개척하는 지식공동체’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진=김한울 기자)

■ 유홍림 서울대 총장 “‘서울대 창업지원기금(SNU LEAP)’ 모금 프로그램 조성, ‘서울대 동문 창업 네트워크 사무국’ 설치할 것” = 이날 환영사에서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서울대에는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겸비한 ‘창업 씨앗’들이 많다”며 “오늘 행사는 씨앗 단계의 교내 기업들이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울 수 있는 시작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비 창업인들의 성공적인 첫걸음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추가적 지원 정책 마련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유 총장은 ‘서울대학교 창업지원기금(SNU LEAP)’ 모금 프로그램을 조성하고 동시에 동문 창업 네트워크의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서울대 동문 창업 네트워크 사무국’을 설치하겠다고 전했다.

개회사에서 김재영 서울대 연구부총장은 예비 창업자들에게 아이디어 구상 단계부터 성공적인 국내외 시장진출까지 보장하는 ‘전주기 맞춤형 창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대 창업 네트워크가 우리나라의 창업 생태계와 국가 경쟁력의 토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래를 개척하는 지식공동체’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캠퍼스 통합 개방형 창업 클러스터 조성 계획 밝혀 = 민동주 서울대 창원지원단장은 지금까지 서울대가 창업 부문에 있어서 거둔 성과와 학생 창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소개했다.

민 단장은 서울대가 가지고 있는 창업 비전인 ‘서울대 창업 4.0’을 제시하며 “서울대의 우수 인재와 기술을 중심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딥테크 기반 최첨단 기술을 고도화 및 산업화해 대학과 주변 지역이 스타트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대학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기술 창업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울대는 △관악캠퍼스 △시흥캠퍼스 △평창캠퍼스 △연건캠퍼스 △수원&광교캠퍼스 등 캠퍼스 통합 개방형 창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교내 기업이 세계와 경쟁하는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 졸업한 동문은 생생한 창업 경험 전달하고, 예비 창업가들은 창업 아이템 소개 = 참석자들 간 소통의 시간도 마련됐다. 농축·수산물 무역 거래 플랫폼 전문기업이자 2022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트릿지’의 신호식 대표가 예비 창업인들에게 선배 동문의 입장에서 창업을 꿈꾸게 된 계기와 성장 과정을 소개하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는 예비 창업인을 향해 “세상을 바꾸는 것은 기업가”라며 “한 번도 들어가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이끌어갈 답을 찾는 ‘뉴칼라’ 창업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선배 창업가들의 조언에 예비 창업인들도 응답했다. △학생 △교원 △동문 등 교내 창업기업 4개 사는 피칭 세션을 통해 자신의 창업 아이템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아날로그·전력 반도체를 설계한 김수환 관악아날로그 대표, 자기공명영상(MRI)의 촬영 시간 단축에 앞장선 이혜성 에어스메디컬 대표 스마트 타이어를 개발한 유성한 반프 대표는 무대에 올라 참석한 창업가·투자자들에게 각자가 가지고 있는 비전과 방향성을 소개했다.

서울대 소속 예비 창업인이 참석자에게 자신의 사업아이템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한울 기자)
서울대 소속 예비 창업인이 관심있는 참석자에게 자신의 사업아이템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한울 기자)

특히 서울대 재학생으로 마이크를 잡은 이승아 레어리 대표는 맞춤형 헤어스타일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자신의 창업 계기와 스토리를 소개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으며 3년 만에 유튜브 70만 구독자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본 행사 시작 전 서울대 창업지원단 소속 우수기술 기반 (예비)창업기업 10개사가 각자의 사업 아이템을 설명할 수 있는 전시부스가 설치돼 사업 아이템을 선보였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