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캠 전경.
충주캠 전경.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한국교통대학교(총장 윤승조)와 충북대학교(총장 고창섭)는 교육부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30 본지정을 위한 실행계획서를 충북도와 교육부에 제출했다. 단계적 통합을 전제로 작성된 실행계획서는 공유, 연합, 통합의 과정을 거쳐 2027년 3월 통합 대학 출범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이 계획서에는 지역의 주력산업 분야를 위한 인재양성 1000명, 지역 정주율 40%, 그리고 국제 경쟁력 확보를 통한 QS 100위권 대 진입 계획이 구체적으로 제시돼 있다.

양 대학의 통합은 두 대학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재배치함과 동시에 과감한 재정 투자를 통해 단일 대학이 하기 어려운 혁신적 변화를 가능하게 함은 물론, 대학이 지역혁신을 견인하는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대학과 지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청주캠퍼스(현 충북대 개신캠퍼스)는 글로벌 교육 연구 중심캠퍼스로, 충주캠퍼스(현 한국교통대 충주캠퍼스)는 글로컬 교육 연구 혁신캠퍼스로, 증평(현 한국교통대 증평캠퍼스)과 오창캠퍼스(현 충북대 오창캠퍼스)는 지역주력산업에 대응하는 실증캠퍼스로, 의왕캠퍼스(현 한국교통대 의왕캠퍼스)는 글로벌 철도 교육 연구 중심캠퍼스로 발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충주캠퍼스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의 대표적 혁신캠퍼스로 특화한다는 계획이다. 미래학문분야 또는 지역산업에 대응하는 신규 학과가 생기고, 학생 선택권이 중시되는 혁신적 학사구조를 가진 캠퍼스로 발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서충주 충북대 병원 분원 유치, 충북 내 의대정원 증설을 통해 의료교육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특히 충북도의 지원과 함께 치과대학을 유치해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캠퍼스 특성화 계획은 양 대학이 합의한 단계적 통합의 원칙에 따라, 그 과정과 결과는 각 캠퍼스의 균형 있는 발전을 이루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윤승조 총장은 “글로컬대학30 지정은 양 대학 간 단계적 통합의 시너지로, 지역혁신 주체로서 대학의 역할이 강조됨은 물론 담대한 혁신을 통해 급변하는 미래에 대응하는 생존력을 지니고 나아가 국제적 경쟁력을 지닌 지역거점 대학으로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말했다.

글로컬대학30에 본 지정되면 이후 1년 동안 양 대학 간 논의를 통해 통합계획을 수립하고 2024년 11월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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