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유일 관광 특성화…‘체인지+’로 체험 기반 교육 실현
학생 ‘직무역량 강화’ 교육, 각종 경연대회 성과로 효과 입증
전 세계 관광 대학·산업체와 교류 활성화…‘관광 융합 글로컬 대학교’ 지향

한국관광대학교 전경. (사진=한국관광대 제공)
한국관광대학교 전경. (사진=한국관광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한국관광대학교(총장 권혁률)는 수도권 유일의 관광 특성화 대학교다. 특히 최근 ‘비전(VISION) 2030’을 제시하며 글로벌 관광산업 리더로 성장할 인재를 양성하는 데 더욱 속도를 낸다.

한국관광대는 ‘체인지(CHANGE)로 체인지(體仁智)되는 관광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 아래 핵심역량 기반 교육과정으로 혁신 교육을 실현하고자 한다. ‘CHANGE’는 창의(Creativity), 융합(Hybrid), 다재다능(Ambidexterity), 협업(Networking), 글로벌(Globality), 전문성(Expertise) 등을 의미하는 단어의 앞 글자로 이뤄진 한국관광대의 핵심 역량을 뜻한다. 온몸으로 체험하면서 얻은 깨달음(體)을 통해 가슴으로 타인의 아픔에 공감(仁)하며 실천하는 지혜(智)를 가진 인재 양성이라는 교육철학을 담았다.

한국관광대는 △2018년 교육부 대학 기본역량진단 평가 ‘자율개선대학’ 선정 △2019~2024년 교육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1유형, 자율협약형) 선정 △2019~2021년 교육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3유형, 후진학선도형) 선정 등 뚜렷한 성과를 거두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체인지+(CHANGE+)’라 이름 붙인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체험 기반 교육을 실시하며 수도권 유일 관광 특성화 대학으로서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 학생 참여·체험 기반 비교과 운영 = 한국관광대는 올해 1학기 다양한 온·오프라인 비교과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재학생 직무역량과 관련해 큰 성과를 거둔 ‘현장 실무 시뮬레이션(교과 연계 경진대회)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지난 5월 개최한 ‘명장배 제과제빵 기능대회’와 ‘대한민국 국제 요리&제과 경연대회’ ‘한국 음식관광 박람회 한국국제요리경연대회’ 등에서 참가자 전원이 수상하는 쾌거도 거둔 바 있다.

명장배 제과제빵 기능대회에는 한국관광대 호텔제과제빵과 재학생 12명이 출전해, 제과·제빵 분야에서 각각 1명씩 대상을 수상하는 등 전원이 입상했다. 대한민국 국제 요리&제과 경연대회에서는 호텔조리과 학생들이 라이브 부문에 8팀(40명)이 출전해 환경부장관상, 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 수협중앙회장상, 대회장상 등을 받은 바 있다.

또한 한국국제요리경연대회에서는 외식경영과 4팀(20명), 호텔조리과 7팀(35명), 호텔조리학과(전공심화과정) 1팀(5명) 등이 출전해 주니어라이브 경연 부문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서울시장상, 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 등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

한국국제요리경연대회에 출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을 수상한 외식경영과 학생은 “대학에서 원활한 대회 준비 등 모든 것을 아낌없이 지원해 작품연구에만 매진할 수 있었다”며 “꾸준한 연습으로 갈고닦은 직무역량을 발휘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24 한국음식관광박람회 한국국제요리경연대회에서 입상한 한국관광대 외식경영과 학생들의 모습
제24 한국음식관광박람회 한국국제요리경연대회에서 입상한 한국관광대 외식경영과 학생들의 모습

■ 글로벌 우수 관광 인재 양성서도 성과 뚜렷 = 한국관광대는 글로벌 관광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체계적으로 운영한다. 특히 글로벌 맞춤 인재를 양성하고자 어학·취업 시스템을 강화하는 데에 역점을 뒀다.

한국관광대는 ‘외국어 캠프 → 해외 1학기 유학 → 해외 인턴십 역량 교육 → 해외 취·창업 지원’ 등의 체계로 재학생이 어학 능력과 취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으로 운영하는 외국어 캠프는 해외 유학·취업에 관심을 가진 학생이 대상이며, 영어와 일본어·중국어 등 어학 실력을 높이고 해당 국가의 문화·예절 학습, 비자 발급 등도 지원하고 있다. 일정 점수만 되면 한 학기 동안 해외 유학 기회를 받을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한국관광대는 유학프로그램으로 미국 하와이, 일본 오카야마, 중국 남경 소재 대학에서 각각 해당 국가의 어학과 전공을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학 등록금과 기숙사 비용 전체를 대학에서 지원해 운영한다.

특히 전액을 지원하는 미국 하와이 유학프로그램은 하와이 주립대학교 카피올라니 커뮤니티 칼리지(Kapi'olani Community College) 캠퍼스로 18주간 한 학기 유학을 진행한다. 매 학기 30명의 학생을 교환학생으로 선발한다. 수준별 테스트를 거쳐 △ESOL 영어교육 과정 △현지 전공 교과목 과정 △지정 과목 공동학위 과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공동학위 과정의 경우 호텔경영·관광경영·조리 등 3개 분야에서 복수학위를 받을 수 있다.

일본 유학프로그램은 서일본 중심 도시인 오카야마(岡山)시에 위치한 오카야마상과대학(岡山商科大学)에서 수업을 듣게 된다. 오카야마상과대는 일본에서 경영계열 대학원 진학률이 가장 높은 대학으로 유명하다. 매 학기 선발된 20명의 유학생은 일본인 지도교수를 통해 세미나 수업, 경제·경영학부에 개설된 과목을 선택해 현지 대학생과 함께 수업을 듣는다. 또한 지역 문화유산과 관광지 등을 방문해 일본문화를 습득하고 음악 밴드, 탁구, 검도 등 동아리 활동으로 현지 학생과 소통의 기회를 갖게 된다.

중국 유학프로그램은 남경(南京)시에 있는 남경사범대학교에서 수업을 듣는다. 남경사범대는 100년이 넘는 긴 역사를 가진 종합 사범대학으로, 중국에서 유명한 중점 대학 교육기관 중 한 곳이다. 한국관광대는 매 학기 20명의 학생을 선발해 전액 지원하는 중국 유학을 제공한다. 선발된 유학생을 대상으로 실력 테스트를 거쳐 수준에 맞는 반으로 배정하고 학업에 임하게 된다. 학생들은 남경사범대에서 한 학기 동안 유학 생활을 하면서 중국어 회화뿐만 아니라 태극권, 서예, 문화 등을 배울 수 있어 중국어 실력 향상을 포함해 현지 문화를 잘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얻을 수 있다.

대학 지원을 받고 한 학기 유학 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대학의 대표 해외 취업 프로그램인 ‘K-모어(More) 프로그램’에 참여해 해외를 포함한 취업 준비에 매진하게 된다.

한국관광대 관계자는 “학생들의 어학 능력 향상, 글로벌 현장 적응력 제고, 해외 취업 동기부여 강화 등 취지에 맞게 외국어 캠프를 운영해 국제감각을 강화하고 있다”며 “높은 해외 취업률을 달성해 글로벌 우수 관광 인재 양성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학년도 2학기 전액대학지원 해외유학생 프로그램에 선발된 한국관광대 학생들이 미국 하와이 주립대학교 카피올라니 커뮤니티 칼리지에 방문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2023학년도 2학기 전액대학지원 해외유학생 프로그램에 선발된 한국관광대 학생들이 미국 하와이 주립대학교 카피올라니 커뮤니티 칼리지에 방문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인사말] 권혁률 총장 “수도권 유일 관광 특성화 대학…미래형 관광 인재 양성”

권혁률 한국관광대 총장
권혁률 한국관광대 총장

“현대 사회는 기술의 급속한 발달로 많은 정보를 쉽게 접하지만, 이면에는 나 홀로 삶 속에 인간의 참모습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교육 방향은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지향하고 마련되기를 희망합니다. 진실하고 바르게 살아갈 수 있는 ‘참인간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존엄과 행복 추구 권리로서 관광할 권리에 대한 인식이 매우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관광은 고용증진, 국민소득향상, 조세수입 증대 등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사회·문화·환경 측면에서도 커다란 영향을 미칩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주춤했던 관광산업은 외래 관광객 수와 국외 여행자 수의 폭발적 증가로 다시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한국관광대는 수도권 유일의 관광 특성화 대학으로서 관광산업 고도화에 대처할 수 있는 미래형 관광 인재를 양성합니다. 다양한 관광산업 분야에서 융복합적으로 일할 수 있는 ‘관광 융합 글로컬 대학교’를 지향합니다. 관광 특성화 대학으로서 무엇보다 서비스 정신과 외국어 능력이 탁월한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을 기반으로 한 세계 관광 특성화 대학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관광대는 학생들의 해외 유학·취업을 위해 전 세계 주요 관광 선진 대학·산업체와 교류합니다. 특히 재학생의 외국어 능력 향상과 글로벌 인재 양성의 일환으로 2011년 하와이 영어교육원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고, 대학은 이를 전액 교비로 지원합니다. 또한 대학 부설 노인전문병원에서 무료 종합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건강관리도 책임지고 있습니다.

관광은 누구나 희망하고 즐거움을 갖는 행위입니다. 이 같은 인간의 본능적 활동을 더욱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나를 반겨주는 따뜻한 마음입니다. 한국관광대는 모든 학생이 이 같은 배려의 마음을 지닐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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