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근수 포항공대 명예교수 가족과 한양대 관계자들이 5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개최된 메모리얼 벤치 제막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故 장근수 포항공대 명예교수 가족과 한양대 관계자들이 5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개최된 메모리얼 벤치 제막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한양대학교가 5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 백남학술정보관 앞 광장에서 故 장근수 포항공과대학 명예교수를 기리기 위한 메모리얼 벤치 제막식을 개최했다.

故 장근수 명예교수는 한양대 화학공학과 출신으로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후 캐나다 워털루 대학에서 교수로 활동했다. 1988년 귀국한 후에는 포항공과대학 화학공학과 교수로서 100여 편의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했으며 특허 출원 등 화학 공정 자동화 기술의 이론화 및 산업화를 위해 힘써왔다. 또한 산학연 협동 연구를 통한 후학 양성에 힘을 쏟았다.

메모리얼 벤치는 장 명예교수의 딸 장혜미 변호사의 기부를 통해 제작됐으며, 장 명예교수의 모교 사랑과 학자로서의 업적을 영원히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장 변호사는 지난 2월 한양대 의학관 건립기금 1억 원과 메모리얼 벤치 제작비 1천만 원을 기부했다.

5일 한양대 서울캠퍼스 백남학술정보관 앞 광장에 설치된 한양대 故 장근수 포항공대 명예교수 메모리얼 벤치. 지난 2월 장근수 동문의 딸 장혜미 변호사는 한양대에 총 1억 1천만 원을 기부했으며, 이 중 1억 원은 의학관 신축 기금으로, 1천만 원은 메모리얼 벤치 제작에 기부됐다.
5일 한양대 서울캠퍼스 백남학술정보관 앞 광장에 설치된 한양대 故 장근수 포항공대 명예교수 메모리얼 벤치. 지난 2월 장근수 동문의 딸 장혜미 변호사는 한양대에 총 1억 1천만 원을 기부했으며, 이 중 1억 원은 의학관 신축 기금으로, 1천만 원은 메모리얼 벤치 제작에 기부됐다.

정현철 한양대 부총장은 이번 제막식에서 “모교 발전에 기여하신 장근수 교수님이 자랑스럽기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장혜미 변호사는 “한양대의 교수진들과 후배들이 파이오니아(Pioneer) 정신으로 학문과 산업 발전에 정진하며, 평생 감사와 유머를 잃지 않았던 아버지의 삶에 대한 자세를 기억해주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한편 메모리얼 벤치 제막식 행사에는 정현철 한양대 부총장, 오성근 한양사이버대 부총장, 최중섭 대외협력처장, 이영무 전임 총장, 성원재 한양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故 장근수 명예교수의 가족과 안수정 변호사, 박영숙 플레시먼힐러드코리아 대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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