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산업 기업인 간담회.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한양대학교 ERICA 지능형로봇사업단(단장 박태준)이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규모의 로봇산업 박람회인 2023 로보월드에서 안산시와 ‘로봇시티 안산, 로봇산업 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한양대가 12일 밝혔다.

로보월드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ICROS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 최대규모의 비즈니스 박람회로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동안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30여 개국 300여개 로봇기업, 800개 부스, 참가자수 4만여 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간담회는 로보월드 첫째 날인 11일, 이민근 안산시장, 박태준 한양대 ERICA 지능형로봇사업단장을 비롯해 대한민국 로봇산업을 대표하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국책기관과 HD현대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등 대표적 국내 로봇기업들의 대표와 임직원 40여 명이 참여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안산사이언스밸리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비전을 소개하며, 각 기관·기업의 참여와 관심을 촉구했다. 한양대 ERICA 지능형로봇사업단장 박태준 교수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남경태 센터장은 각각 로봇산업 관련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이민근 시장은 지난해 12월 수도권 최고의 산학연 클러스터인 안산사이언스밸리 혁신역량을 바탕으로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한 ‘로봇시티, 안산’비전을 선포한 바 있으며, 안산사이언스밸리를 대한민국 대표 첨단로봇산업 집적단지로 조성하고자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해 왔다.

이미 지난해 11월 안산사이언스밸리가 경기도 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추가 지정후보지로 선정됐으며, 지난 9월엔 안산사이언스밸리 경제자유구역(후보지)의 핵신전략산업을 ‘첨단로봇·제조’로 확정하고,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한 ‘혁신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경제자유구역 후보지인 안산사이언스밸리는 한양대 ERICA,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전기연구원, 경기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200여 개의 중소벤처기업과 연구소, 총 4,600여 명의 연구원이 상주하고 있는 산업혁신의 요람으로, 그 잠재력을 인정받아 한양대캠퍼스혁신파크, 강소연구개발특구 등 수많은 국책사업들을 유치한 바 있다.

안산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진정한 ‘혁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업입주여건 개선을 통해, 국내 고질적인 문제인 R&D연구성과의 사장을 방지하고 강소연구개발특구 등의 성과를 첨단산업 분야 창업과 강소기업 육성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박태준 한양대 ERICA 지능형로봇사업단장은 “한양대 ERICA는 국내 최고수준의 지능형로봇 분야 특성화 대학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며 “첨단로봇·제조를 안산사이언스밸리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의 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해 안산을 미래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가는 데 그 역할과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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