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5일, 명상의 대중화와 세계화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동국대학교(총장 윤재웅)가 명상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나선다.
동국대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제4회 서울국제명상엑스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명상, 일상으로의 초대’를 주제로 동국대 불교학술원 종학연구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특별시가 후원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서울국제명상엑스포는 명상의 생활화 및 대중화, 세계화를 위해 불교전통 기반의 명상을 토대로 K-명상 문화콘텐츠 프로그램 개발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동국대 식품생명공학과 금나나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첫날 개막식은 △법고 시연 및 공(비천) 공연 △동국대 윤재웅 총장 개회사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치사 △문화체육부 장관 축사 △행사 메인 영상 상영 △석림회 스님 예불 및 좌선 시연 등의 식순으로 진행됐다.
윤재웅 동국대 총장은 이날 개막식 개회사에서 “이번 행사는 명상으로 전통 깊은 동국대만의 차별화된 명상법을 안내하기 위해 동국대 교수진과 국내외 명상전문가가 함께한다”며 “명상을 경험해보지 못한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는 대중적인 명상법을 안내하고, 명상 전문가의 지도하에 현장에서 명상을 직접 체험해 명상의 생활화를 이끌어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불교 전통 명상법을 표준화해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치사를 통해 “이번 서울국제명상엑스포는 지구촌이 함께 겪은 코로나19 감염병과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 기아, 기후위기 등 인류에게 닥쳐오는 위기에 대한 불안과 고통을 명상을 통해 치유하고 극복하는 방안을 찾고자 하는 것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현대사회의 정신문명은 나날이 쇠락해가고 있으며, 이러한 사회에서 명상은 사람들의 몸과 마음의 고통과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치유방법으로 전 세계적으로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엑스포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소중한 치유와 행복의 장이 널리 퍼져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학술과 산업, 체험, 교육, 문화 명상도서관 등 6개 카테고리, 17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체험영역이 대폭 강조 간화선집중수행, 무문관수행, 전통명상, 응용명상, 선지식·지성인과의 만남, 좌선실명상체험, 체험부스 걷기순례명상 등의 다채로운 체험이 준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