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창립기념 학술 심포지엄과 동창 재상봉의 밤 개최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한국 간호교육의 선구자 역할을 한 이화여자대학교 간호대학(학장 강윤희)이 창립 120주년을 맞았다. 이화간호 창립 120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과 동창 재상봉의 밤이 19일 이화여대 ECC 이삼봉홀에서 열린다. 

이화여대 간호대학은 1903년 미국 감리회 소속 마가렛 에드먼즈(Margaret J. Edmunds) 선교간호사가 한국 최초 여성병원 보구녀관(普救女館)에서 간호교육을 시작한 것으로 출발했다. 한국 최초의 정규 간호교육기관이자 이화여대 간호학부의 전신인 보구녀관 간호원양성학교는 근대식 간호사 유니폼을 처음으로 도입하고 영어 단어 ‘널스(nurse)’의 한글 표기인 ‘간호사’ 명칭 확립, 첫 한글 간호교과서 편찬 등을 통해 한국 간호교육의 초석을 마련했다. 또한 1908년 1회 졸업식에서 한국 최초의 간호사 김마르다와 이그레이스를 배출하며 조선시대의 차별적 사회 구조 속에서도 여성들의 사회 진출을 돕고 직업 기회를 제공하는 통로가 됐다. 

이화여대 간호대학은 이후 발전을 거듭해 1955년 한국 최초의 4년제 간호학 학사과정인 간호학과를 설립하고, 1968년에는 한국 최초 간호대학으로 승격했다. 1960년에 한국 최초의 간호학 석사학위과정이, 1979년 박사학위과정이 개설됐으며 2014년에는 한국 최초이자 유일의 글로벌건강간호학 전공이 신설돼 간호는 물론 글로벌 건강이슈와 국제보건을 선도하는 리더를 양성하고 있다. 2023년 현재 총 3927명의 간호학사를 배출하며 국내 간호학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번 창립 기념 행사에는 장명수 이사장, 김은미 총장, 김영경 대한간호협회 회장, 변은경 간호대 동창회장을 비롯해 간호학과 명예교수, 동창, 간호학계 관계자 등 300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강윤희 간호대 학장은 “120년의 세월 동안 이화여대 간호대학은 간호교육의 선두주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우리 대학은 학생들에게 교육과 연구의 최상의 환경을 통해 최고 수준의 간호전문가, 간호계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해왔다”며 “120년 역사의 반석 위에 자리 잡은 이화 간호가 새로운 100년, 200년을 내다보며 웅비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가 밝은 등불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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