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열린 2023학년도 한밭대학교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창조'팀 학생들이 한밭대 오용준 총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한밭대학교(총장 오용준)는 지난 13일 교내 창의혁신관에서 공학교육혁신센터 주관으로 ‘2023학년도 한밭대학교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한 이 대회는 한밭대 공과대학, 정보기술대학, 건설환경조형대학 3개 단과대학이 모여 공학계열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공유 및 교류의 장을 조성하고,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 실무 지향형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매년 운영해 오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총 220여 명의 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총 44개의 작품을 출품해 지난해 150여 명 참여, 32개 작품 출품보다 그 규모가 커졌으며, 학생들은 더욱 다양해진 아이디어 작품들로 종합설계 능력을 겨뤘다.

대상은 기계공학과 4학년 박지용, 김기남, 권찬휘, 임경섭 학생으로 구성된 ‘창조’팀이 수상했다. 이들은 여름철 혹은 깊은 수심 지역에서의 해양사고 발생 시 구조대 도착 전까지의 골든타임(Golden Hour)을 늘리기 위한 ‘원격 주행 및 팽창 튜브를 내장한 구조용 모터보트’를 고안하여 시제품으로 제작했다.

박지용 학생은 “여름철 빈번하게 발생하는 해양사고 발생 시 최초 발견자가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에 구난자를 직접 구조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어 이에 남녀노소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고, 골든타임을 확보하여 인명사고를 줄일 수 있는 구조장비의 필요성을 인식해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터널 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순환형 스마트 스프링클러 장치, 꿀벌의 집단 폐사를 방지하기 위한 스마트 벌통, 사고를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는 안전 링겔대 등의 다양한 작품이 출품됐다.

한밭대 오용준 총장은 “우리의 세계는 점점 더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고 복잡해지고 있으며, 이런 환경에서 소통과 협력이 주가 되는 팀워크는 인재의 핵심 역량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며, “우리 학생들이 뛰어난 개별 역량을 가지고 있지만, 그 능력을 팀과 함께 발휘할 수 있어야 하고, 이번 대회 팀 활동을 통해 더 나은 협력과 팀워크 역량을 배우고 그 중요성을 경험했으면 한다”고 팀 활동 기반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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