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대학 특성화 방안 모색

왼쪽부터 가톨릭관동대 김용승 총장, 경남대 박재윤 교학부총장, 계명대 윤광열 경영부총장, 아주대 최기주 총장, 울산대 오연천 총장, 전주대 박진배 총장, 한남대 이광섭 총장, 호남대 박상철 총장.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혼자 걸으면 흔적이 남고, 함께 걸을 땐 길이 생긴다.’

지역거점 사립대학 연합체인 한국지역대학연합(RUCK)이 지난 19일, 20일 이틀 동안 대전 한남대학교에서 제48차 회의를 열고 협력과 상생을 통한 대학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한남대 주최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가톨릭관동대 김용승 총장을 비롯해 경남대 박재윤 교학부총장, 계명대 윤광열 경영부총장, 아주대 최기주 총장, 울산대 오연천 총장, 전주대 박진배 총장, 한남대 이광섭 총장, 호남대 박상철 총장과 실무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광섭 한남대 총장은 개회사에서 “함께 걸을 때 길이 생긴다는 믿음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지금의 대학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지혜를 모으는 시간을 만들자”고 말했다.

오연천 울산대 총장도 “8개 대학의 연대가 지난 1995년 이후 30년 가까이 이어져온 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대학교육을 혁신하는 중심 회의체로서 역할을 다하자”고 말했다.

제48차 한국지역대학연합회의에서 인사말하는 오연천 울산대 총장.

이날 기조강연에 나선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 대학은 무엇을 지켜야 하나?’ 주제로 “선진국 대학은 ‘세상 모두가 행복한 곳으로 바꾸는 것’을 대학의 사명으로 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역사적으로 대학의 본질적인 기능인 진리 탐구와 인성교육에 매진할 때 인간다운 세상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등교육환경 변화에 다른 대학특성화 전략’ 지정주제 발표에서 △가톨릭관동대 ‘트리니티 융합교육을 통한 가톨릭관동대학교 브랜드 가치 창출’ △아주대 ‘대학의 유연한 데이터 분석 방안 및 사례’ △한남대 ‘융합교육과정 혁신 사례’ △호남대 ‘호남대학교의 지역과 연계한 특성화 계획’이 발표됐다.

‘ESG기반 지역대학 혁신 방안’ 특별주제에서는 △경남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대응 전략’ △계명대 ‘ESG기반 지역사회와 대학의 상생모델’ △울산대 ‘울산 공동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견인하는 지·산·학 일체형 대학’ △전주대 ‘지역과 함께하는 지속가능 대학혁신’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다음으로 회원대학의 LINC3.0협의회와 대학혁신지원사업협의회에서 사업 공유 및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토론했다.

한국지역대학연합은 경남대, 계명대, 관동대, 아주대, 울산대, 전주대, 한남대, 호남대 등 8개 대학이 지난 1995년 교육시장 개방 등 급변하는 교육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대학 간 상호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결성됐으며, 제 49차 회의는 내년 10월 울산대 주최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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