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내 18개국 21개소 세종학당 관계자 한 자리에 모여 발전방안 모색

브뤼셀 세종학당 관계자가  지난 19일 파리에서 열린 운영자 워크숍에서 우수 운영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세종학당재단 제공)
브뤼셀 세종학당 관계자가  지난 19일 파리에서 열린 운영자 워크숍에서 우수 운영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세종학당재단 제공)

[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이해영, 이하 재단)은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2023년 유럽 세종학당 운영자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파리국제대학촌 한국관에서 치러진 이번 워크숍에는 영국 런던 세종학당, 스웨덴 예테보리 세종학당, 리투아니아 빌뉴스 세종학당 등 유럽 소재 21개 세종학당 운영 관계자 36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세종학당 운영 역량 강화를 목표로 행정 실무 교육과 세종학당 우수 운영사례를 공유하고, 유럽 내 세종학당의 상호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실무 교육은 신연지 프랑스 거점 세종학당 소장의 ‘세종학당 운영 및 예산’ 주제 강의로 진행됐다. 신 소장은 파견 교원의 복무 지원에 관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교육해 세종학당 운영진이 공통적으로 궁금해하는 부분을 해소했다.

우수 운영사례 발표에서는 유럽 내 2개 우수 세종학당이 사례를 공유했다. 프랑스 ‘라로셸 세종학당’은 문화 전문가 파견 등 재단에서 지원하는 사업을 적극 활용해 우수 강사진을 확보한 사례를, 벨기에 ‘브뤼셀 세종학당’은 현지 정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출강 사례를 소개했다. 브뤼셀 세종학당은 현지 교육부와 공립학교에서 제2외국어 교육과정을 운영해 세종학당 지정 3년 만에 연간 수강생 1000명 이상을 기록한 성과를 공유했다.

이외에도 ‘유럽 내 세종학당 한국어·한국문화 보급 활성화를 위한 발전방안’을 주제로 참석자 간의 토의도 진행됐다. 인근 국가별 실무자들은 토의를 통해 각 운영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청취하고, 현지 학습 수요에 맞는 실질적인 운영 방향을 모색했다.

이해영 이사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유럽지역 세종학당들이 더욱 발전하고, 협력하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프랑스 거점 세종학당’을 통해 유럽지역 세종학당의 한국어 교육 전문성을 높이고 세종학당 운영 관계자들이 지역 특성에 적합한 운영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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