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글로벌 리더 과학자와의 대화’ 25일 간담회 개최…30~40대 젊은 과학자 참석
이 장관 “우리 젊은 연구자들이 세계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

과기정통부가 25일 ‘차세대 글로벌 리더 과학자와의 대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가 25일 ‘차세대 글로벌 리더 과학자와의 대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과기정통부)

[한국대학신문 김한울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이 지난 25일 서울에서 ‘24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배분 조정결과’ 및 ‘R&D 제도혁신 방안’과 관련해 ‘차세대 글로벌 리더 과학자와의 대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반도체·인공지능·사이버보안·양자·바이오 등 유망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30대 초반에서 40대 초반의 젊은 과학자 1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자신의 중점 연구 분야 및 해당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자가 되겠다는 포부와 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지원 방안을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건의했다.

인공지능 기반 차세대 보안 관제 기술 등 사이버보안 분야를 연구 중인 김성민 성신여대 교수는 글로벌 리더 과학자로 성장하기 위한 자신의 포부를 밝히며, 이를 위해 도전적 연구에 적합한 평가 및 환류 체계 개선, 기술 선도국과의 글로벌 공동연구 지원 확대 등을 제안했다.

오세용 한양대 교수는 자신이 연구 중인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 선점을 위해 젊은 연구자에 대한 지원 확대와 함께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을 보유한 연구팀과의 공동연구 기회를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인공지능 기반 의사결정 최적화 분야를 연구 중인 김찬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소속 연구원도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위해서는 기술 선도국과의 협력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다른 참석자들도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위한 글로벌 공동연구 강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글로벌 공동연구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국가 간 지적재산권 귀속 및 연구비 관리 등에 대한 제도정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25일 간담회에서 정부의 지원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은 후속세대 양성을 위해 정부가 대폭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장관은 “과기정통부는 세종과학펠로우십 등 박사후연구원 지원과제 수를 600개에서 1100개로 확대하고 신진연구자 연구실 구축비용도 최대 5억 원까지 확대하는 등 젊은 과학자를 위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 글로벌 R&D도 기존 5000억 원에서 1조 8000억 원까지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윤석열 정부 R&D 혁신의 철학은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적 연구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성장동력과 인재를 육성해 나가는 것”이라며 “젊고 유능한 연구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해외 우수 연구자·연구기관과 함께하는 공동연구 기회를 확대해 젊은 연구자들이 세계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