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유니폼 제조기업 A&K 디자인즈 대표
‘K-Move스쿨’ 연수생과 재학생 70여 명 참석

삼육대가 이임 미주장학재단 수석부회장을 초청해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삼육대가 이임 미주장학재단 수석부회장을 초청해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한국대학신문 정수정 기자] 삼육대학교(총장 김일목) 대학일자리본부는 지난 25일 교내 국제교육관 장근청홀에서 미국 스포츠 유니폼 제조기업 A&K 디자인즈(A&K Designs Inc)의 대표인 이임 삼육대 미주장학재단 수석부회장을 초청해 글로벌 리더십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삼육대 해외취업 프로그램 ‘K-Move스쿨’ 연수생과 해외 취·창업을 꿈꾸는 재학생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1944년 함경북도 출생으로, 9세 때부터 가업으로 봉제 기술을 배워 평생 옷 맞춤, 옷 수선을 해 왔다. 한국삼육고를 졸업하고 봉제업에 종사하던 그는 1980년 36세의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위해 아내와 두 남매를 데리고 무작정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 샤킬 오닐, 테니스 선수 안드레 애거시, 피트 샘프러스, 짐 쿠리어, 모니카 셀레스의 전용 운동복이 그의 손을 거쳤다. 2007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 당시에는 라스베이거스의 명물인 뉴욕-뉴욕 카지노 호텔 자유의 여신상과 MGM 호텔 사자상에 입힐 초대형 이벤트 유니폼을 제작했다.

이 대표는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14평 공간에서 시작한 노동집약적 가내수공업에서부터 1000평 규모의 공장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이 대표는 해외 진출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처음 미국에 이민 갔을 때부터 한국인에 대한 인식은 충실하고 성실하고 정직하며, 유대인만큼 똑똑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며 “지금은 고국의 글로벌 정책과 국가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국이라는 나라를 더 잘 알고 있다. 여러분이 자신 있게 도전하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여건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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