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성균관대, 호서대, 제주대 등 4개 대학 20개 팀 3일 동안 진행

경진대회 참가자 단체 기념촬영.
경진대회 참가자 단체 기념촬영.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순천향대(총장 김승우)는 지난 27일부터 3일 동안 강원도 춘천에서 성균관대, 호서대, 제주대와 공동으로 ‘2023 캡스톤 디자인 및 AI 해커톤 경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해커톤(HACKATHON)’이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무박 3일 동안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코딩과 프로그래밍 과정을 거쳐 시제품(프로토타입) 형태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소프트웨어 개발 경진대회다. 이번 대회는 사단법인 한국컴퓨터교육학회(회장 허희옥)가 주최하고 순천향대, 호서대, 제주대 SW중심대학사업단, 성균관대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단 등 4개 대학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2023 캡스톤 디자인 및 AI 해커톤 경진대회’ 참가자들이 팀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각 대학에서 소프트웨어·AI·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에 특화된 학생 78명이 참가했으며, 대학별 1명씩 3~4인으로 연합팀을 구성해 ‘ChatGPT를 활용한 비즈니스 플랫폼’을 주제로 혁신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팀별 아이디어는 심사를 통해 △총장상(4팀, 100만 원) △사업단장상(4팀, 80만 원) △한국컴퓨터교육학회장상(1팀, 100만 원) △장려상 등의 상장과 함께 총상금 약 일천만 원이 수여됐다.

순천향대는 이번 대회에서 △하루의 기록을 기반으로 한 음악 및 가사 생성 AI △개인 맞춤형 코딩 러닝 플랫폼 및 개발자 관련 커뮤니티 △ChatGPT를 활용한 웹툰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하는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 콘텐츠 제작 플랫폼 등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여 9명의 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조윤현(순천향대), 김회민(성균관대), 이승연(호서대), 장현서(제주대)로 구성된 팀은 ‘ChatGPT 기반의 의약품 처방 가이드 솔루션 제공’을 선보여 순천향대 총장상을 수상했다. 해당 솔루션은 사용자가 입력한 증상을 프롬프트로 작성해 ChatGPT로 전달하고, 의약품 조회 API에서 적절한 자료를 찾아 사용자에게 답변을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실용적이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심사위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2023 캡스톤 디자인 및 AI 해커톤 경진대회’에서 순천향대 총장상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순천향대 조윤현(의료IT공학과 3학년) 학생은 “처음 보는 팀원들과 3일 만에 결과물을 완성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막상 프로젝트에 들어가니 서로 즐겁게 소통하며 2박 3일간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라며 “앞으로도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AI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순천향대 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과 홍민 교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일상 속 다양한 비즈니스 아이디어들을 소프트웨어로 고민하고 창의적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대학생들의 인공지능 및 소프트웨어 전공 역량이 한층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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