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각서 이행 전담 기구 ‘글로벌센터’ 현판식도 개최

이진숙 충남대 총장(왼쪽)과 후인 꾸엣 탕 총장이 기념촬영을 했다.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국립대학교 최초로 ‘글로벌 오픈캠퍼스’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충남대학교가 베트남 최고의 국립대학인 하노이과학기술대학과 공동 교육 및 연구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또, 합의각서 이행을 전담할 ‘글로벌센터’가 공과대학에 문을 열었다.

충남대와 베트남하노이과학기술대학(HUST, Hanoi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은 30일 이진숙 총장과 후인 꾸엣 탕 총장 등 양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대 대학본부 리더스룸에서 글로벌 오픈캠퍼스 설치 등에 관한 공동 교육 및 연구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번 MOA 체결은 지난 5월 19일 체결된 ‘글로벌 오픈캠퍼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다.

‘글로벌 오픈캠퍼스’는 국립대학의 해외 진출을 위한 충남대가 제시한 선도 모델로, 국내 대학의 글로벌 진출과 연구 활성화를 통해 글로벌 연구 중심 국립대학의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 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CNU-HUST 글로벌센터 현판식.

이번 합의에는 양 대학 각각의 캠퍼스에 ‘글로벌 오픈캠퍼스’의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할 ‘글로벌센터’를 설치하고 공동 교육 및 연구 협력, 연구 장비 지원 등 다양한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내용이 담겼다.

이날 합의각서 체결식 이후에는 공과대학 1호관에서 합의각서 이행을 이끌 ‘글로벌센터(CNU-HUST Global Center)’ 현판식이 진행됐으며, 향후 베트남하노이과학기술대학에도 글로벌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현판식에 앞서 충남대 융합교육혁신센터에서 양 대학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충남대-베트남하노이과학기술대학 국제 공동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양 대학의 국제교류 사업 분야에 대해 집중 점검했으며, 알렉세이 교수(네덜란드 트웬테대학)의 ‘트웬테대학의 국제교류 우수 사례’ 전문가 발표를 함께 청취하며 원활한 국제교류를 위한 발전모델을 모색했다.

충남대-베트남하노이과학기술대학 국제 공동 심포지엄.

충남대 이진숙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구조 변화에 대비해 정부는 학과 간, 대학과 지역·산업 간, 국내와 국외 간 벽을 허무는 대학의 담대한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번 베트남하노이과학기술대학과 글로벌 오픈캠퍼스 구축을 추진함으로써 국내 대학의 해외 진출과 해외 우수 대학과의 글로벌 협력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하노이과학기술대학은 1956년에 설립된 베트남 최초의 과학기술대학으로 베트남 내 과학기술 및 공학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업적과 우수 인재를 양성해 오고 있는 독보적인 국가 중심대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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