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우수 한옥 인프라, 교육 시스템, 한옥 수출 등 소개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 의지표명, 유치 지원 및 협력 당부

양오봉 총장이 특강을 하고 있다.
양오봉 총장이 특강을 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전북대학교 양오봉 총장이 고창캠퍼스에서 일주일 동안 진행되고 있는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고위직 공무원 대상 한옥연수에서 ‘글로벌 전북대학교 한옥’을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이 과정은 국내 최고 한옥교육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전북대 고창캠퍼스가 국토부와 국토교통인재개발원의 고위직 공무원 정책과정(한옥) 교육을 유치해 매년 진행하면서 지역문화의 우수성을 정부 고위직 공무원들에게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매년 봄과 가을에 일주일 동안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서 고위직 공무원들은 고창에 머물면서 각종 이론교육, 특강과 한옥실습 및 체험, 전북 일원의 한옥 답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정부 공무원 교육기관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며 국무총리상을 수상했고, 국토교통인재개발원이 개설한 100여개 과정 중 가장 인기가 높다.

이날 양 총장은 강연자로 나서 전국적으로 한옥의 메카로 손꼽히고 있는 전북대 한옥 인프라와 교육과정의 우수성 등을 설명하고,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구조의 변화 등에 따른 대학 위기 극복의 전략과 거점국립대로서 전북대의 역할 등을 역설하며 중앙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의 필요성 또한 제시했다.

국토부 고위공무원 특강.

양 총장은 “전북대는 한옥정문을 비롯해 국제컨벤션센터, 법학전문대학원, 대학의 랜드마크인 한옥광장인 건지광장과 문회루, 대학 내 카페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한옥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며 “교육에선 학부와 대학원 과정에 한옥학과를 국내 처음으로 개설해 운영하고 있고, 매년 국내외에서 10여 차례 한옥 전시회도 갖는 등 한옥 수출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양 총장은 “이같은 노력으로 알제리와 필리핀, 베트남, 미국 등에 한옥을 수출했고, 현재 10여개 국가에 20여개 한옥 수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전북대가 K-HOUSE와 K-CULTURE를 해외에 보급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양 총장은 최근 대학사회의 가장 큰 화두인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유치를 위해 학사구조 개편 등 담대한 변화와 혁신에 나서고 있는 전북대의 상황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성원도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