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학과 최다빈·박지혜 학생 ‘낭만 죽이기’

목원대 웹툰학과 4학년 최다빈·박지혜씨의 웹툰 '낭만 죽이기'
목원대 웹툰학과 4학년 최다빈·박지혜씨의 웹툰 '낭만 죽이기'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목원대학교(총장 이희학) 웹툰학과 재학생들이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함께하는 2023 네이버웹툰 최강자전’(이하 최강자전)에서 우승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네이버웹툰이 주최·주관하는 최강자전은 신인 웹툰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진행하는 공모전으로 웹툰계의 등용문으로 평가받는다.

목원대 웹툰애니메이션게임대학 웹툰학과는 4학년 최다빈(글)·박지혜(그림)씨의 웹툰 <낭만 죽이기>가 최강자전 1위에 오르며 대상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대한민국 웹툰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공모전으로 꼽히는 최강자전에는 매체 연재와 출판 경력이 없는 만 14세 이상의 예비작가만 참여할 수 있다. 심사를 통해 100편의 작품을 선정한 뒤 예선을 거쳐 독자 투표로 상위 50편의 작품을 선정하고, 30위전과 20위전 등을 진행한 이후 최종 8편을 선정한다. 최종 수상작 8편은 상금과 함께 네이버웹툰에 정식 연재되는 특전을 준다.

<낭만 죽이기>는 기억을 좀먹어 인간을 허상 속에 가두는 정체 모를 바이러스가 전국에 퍼진 상황에서 펼쳐지는 고교생들의 재난 생존기를 다룬 공상과학(SF) 드라마다. <낭만 죽이기>는 섬세하면서도 익살스러운 그림과 함께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를 통해 독자들에게 많은 댓글과 응원을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최다빈·박지혜씨는 상금 1000만원과 함께 네이버웹툰 연재 특전을 받게 됐다.

박지혜씨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웹툰 플랫폼에서 대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프로 작가가 되기 위해 실력을 더 갈고닦겠다”고 말했다.

최다빈씨는 “학교에서 배운 스토리텔링 전공 수업이 이 웹툰의 스토리와 연출을 구상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며 “지금보다 더 발전된 스토리와 연출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영재 웹툰학과 교수는 “네이버웹툰 등에서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는 우수한 교수진이 학생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며 현장 중심의 교육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의 창의적 역량을 독려하고, 학생이 꿈꾸는 분야에서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이희학 총장은 “웹툰계의 등용문이라고 불리는 공모전에서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보여준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학생들이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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