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세계 유일의 메타데이터 분야 국제행사인 ‘제21회 더블린코어 메타데이터 국제 컨퍼런스(Dublin Core Metadata Initiative 2023, 이하 DCMI 2023)’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에서 개최된다.

메타데이터(Metadata)는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 검색, 상호운용성, 데이터 분석 등을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 시대의 필수적인 자산이다. DCMI(Dublin Core Metadata Initiative)는 메타데이터 표준 개발 및 협업 육성, 모범 사례 발굴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세계적인 조직으로, 매년 1회씩 세계 각지에서 국제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경북대는 지난해 4월 세계 각국의 관련 기관과 경쟁 끝에 이번 국제 컨퍼런스를 유치했다.

‘메타데이터 혁신 – 데이터 집약적인 세상에서 지식을 가능하게 하다(Metadata Innovation : Enabling Knowledge in a Data-Intensive World)’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세계적 석학 초청 기조 강연을 비롯해 △메타데이터 분야 전문가 초청 강연 △패널토론 △학술논문 및 포스터 발표 △튜토리얼 △워크숍 △학생 포럼 등 28개의 세션과 다채로운 행사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는 메타데이터 분야 세계적 석학들이 기조 강연과 초청 강연의 연사로 나선다. 컨퍼런스 첫날에는 정보검색 분야 전문가인 맹성현 KAIST 교수가 ‘더블린 코어와 AI의 시너지 효과’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다. 7일과 8일에는 각각 스웨덴 국립도서관의 시스템 및 데이터 개발자인 니클라스 린드스트롬(Niklas Lindstrom) 박사와 멀티미디어 분야 전문가인 자베드 무스타파(Javed Mostafa) 토론토대 교수가 기조 강연을 맡는다.

이와 함께 초청 강연은 메타데이터와 시맨틱 웹(Semantic Web) 표준 분야의 세계 권위자인 톰 베이커(Tom Baker) 박사와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을 중심으로 ‘한인 역사 자료 아카이빙 시 메타데이터의 복잡성’을 논한 앤 J. 길리랜드(Anne J. Gilliland) UCLA 교수가 연사로 강연을 진행한다.

또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비브프레임(BIBFRAME)’은 물론, ‘메타데이터 생성 및 수집, 활용에 대한 새로운 모델’, ‘인공지능의 메타데이터 활용’, ‘메타데이터 생성, 발견과 AI에의 적용’, 그리고 ‘학제 간 데이터 통합을 위한 방안’ 등 5개의 주제에 관한 메타데이터 분야 전문가들의 패널토론이 열린다.

마지막 날인 9일에는 메타데이터 생성 및 관리, 활용을 위한 다양한 튜토리얼과 워크숍, 메타데이터 활용 모범사례 발표 등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컨퍼런스 조직위원장인 경북대 문헌정보학과 김희섭 교수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교육과 연구도시라고 자부하는 대구의 이미지와 잘 부합돼 더욱 의미가 깊다. 각국의 참가자들이 메타데이터의 최신 기술과 실제 적용사례에 대해 진지한 토론과 공유는 물론이고 경북대와 대구에 대해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북대 문헌정보학과 BK21교육연구팀, 미국의 Taxonomy Strategies사, 한국관광공사와 대구컨벤션뷰로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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