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대는  2일 폴란드 포즈난공과대와 학술교류 및 인적자원 교류 등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태흠 충남도지사, 유길상 한기대 총장, 테오필 예시오노프스키 포즈난공과대 총장, 베일코스폴카 마렉 워즈니악 주지사.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 이하 한기대)는 2일 폴란드 포즈난공과대학교(Poznan University of Technology, 총장 테오필 예시오노프스키)를 방문해 양 대학 간 상호교류‧협력을 촉진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한기대와 포즈난공대는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학술연구 및 교육과정 운영, 소속 대학 교수진과 연구자들의 교류 활동 지원, 학위과정 학생들의 교환프로그램 운영,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출판물 발간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유럽지역 투자유치 활동을 위해 폴란드를 방문 중인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비엘코폴스카 마렉 워즈니악 주지사도 참석, 한기대와 포즈난 공과대 간 학술교류 및 학생‧교직원간 인적자원 교류 등이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충청남도와 자매결연 자치단체로 21년 넘게 인연을 맺고 있는 비엘코폴스카 주는 지난 6월 초 주지사 대표단이 충남도를 방문해 김태흠 도지사를 접견하고, 산업체 시찰 및 한기대를 방문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한 우호 협력 활동을 한 바 있다.

포즈난공대는 폴란드 서부 비엘코폴스카 주의 주도(州都)인 ‘포즈난’ 에 위치한 폴란드 최고의 공대 중 하나로, 공학계열 10개 학부에 2만 1000명의 재학생을 둔 대학이다. 공과대학에서 가르치는 모든 전공은 폴란드 상위 10위, 컴퓨터 공학 및 전자분야는 폴란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공학교육연구회(CESAER)의 회원이 된 최초의 폴란드 대학이기도 하다.

유길상 한기대 총장은 “한국과 폴란드는 수교한 지 35년이 됐고, 최근 정부와 재계에서도 방산, 배터리, 에너지 등 활발한 경제협력을 추진 중에 있는 상황에서 한국과 폴란드에서 공학기술을 대표하는 두 대학이 한국 지자체의 지원을 배경으로 미래로 나아갈 여정을 시작했다”면서 “내년부터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시작해 두 나라의 산업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과제 수행, 친환경 에너지 관련 국제행사 공동 개최(충남 수소에너지 포럼) 등 활발한 활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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