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경진대회 참가자와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사회공헌 경진대회 참가자와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서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단이 지나달 27일 ‘2023 SNU 사회공헌 PLUS+경진대회’ 본선을 개최했다.

SNU 사회공헌 PLUS+경진대회는 서울대 구성원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아이디어 모집과 경쟁을 통해 착한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대회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지식 기반의 새로운 대학 사회공헌 모델 제시를 목적으로 한다. 예선 서류 심사를 통과한 팀은 시드머니를 제공받으며 서울대 창업지원단에서 멘토링을 지원받아 사업 현실화 과정을 탐색한 뒤 본선에서 사회공헌 아이디어를 발표한다. 이번 예선에는 총 37팀, 105명이 참여했으며 예선심사를 통해 본선에는 15팀, 52명이 참여했다. 수상팀에겐 상금과 더불어 후속지원 기회를 제공한다.

사회공헌 경진대회 대상(서울대학교 총장상)은 시각너머 팀이 차지했다. 시각너머팀은 ‘서울대를 느끼다-다감각 체험 솔루션’를 주제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서울대 견학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이들은 현재 견학 프로그램이 대부분 시각 정보에만 의존해 있기에 시각장애인은 사실상 서울대 견학 참여 기회가 없음을 문제로 지적하고 서울대 학생의 하루를 오감을 통해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에게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관광 프로그램으로 확장할 뿐만 아니라 서울대 구성원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서울대 비전과 세계적 흐름에 부합하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캠퍼스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우수상(글로벌사회공헌단 단장상)은 이어스케이프 팀, 구해윷 팀에게 돌아갔다. 이어스케이프 팀은 실내 재난 발생 시 시각장애인을 위한 대피 수단이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초지향성 스피커와 위치 측정을 활용한 시각장애인 대피 경로 안내 시스템을 제시했다. 구해윷 팀은 멸종위기 동물과 해결 방안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멸종 위기에 처한 생물 ‘종’을 구하는 활동을 환경 교육 보드게임으로 구현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지식기반의 아이디어 기획과 개발 협력 분야의 프로젝트 실천을 통한 서울대만의 공헌모델을 확립하고, 사회적 기업 창업까지 지원해 공헌형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려는 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공헌단은 서울대 학생들을 사회의 선한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적정기술의 적용, 봉사를 통한 사회 공헌 등을 목표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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