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세계은행 공동 주최, 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
아세안 10개국 전문가 100여 명 참석해 열띤 토론 진행

한국산업인력공단 엠블럼. (사진=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엠블럼. (사진=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대학신문 정수정 기자]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와 세계은행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직무대행 김영중)이 주관하는 ‘2023년 아세안+3 직업능력개발 포럼’이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한 이번 포럼은 아세안 국가에 우리나라의 정책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국가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201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2015년부터는 세계은행과 공동 개최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혁신적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디지털 대전환’을 주제로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10개국과 중국, 일본 정책담당자, 국제기구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2일에는 코지 미야모토(Koji Miyamoto)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와 까으 끔 후은(Kao Kim Hourn) 아세안 사무국 사무총장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직업교육훈련에서의 디지털 대전환 △생성형 AI의 활용: 일자리, 교육훈련, 사회 변혁을 위한 도구 △디지털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글로벌·지역별 협력 등 3개 세션별로 강연과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코지 미야모토(Koji Miyamoto)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기조연설에서 ‘디지털 시대의 기술개발 시스템 구축’을 주제로 디지털화 시대에 정부가 기술을 활용해 인적자원개발 시스템을 어떻게 혁신해야 하는지와 다양한 선진사례를 소개했다.

또 각 세션에서는 참가자들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직업교육훈련에서의 디지털 대전환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일자리, 교육훈련, 사회 변혁 사례들을 소개하고 성과와 개선방안을 공유했다. 참가자들은 디지털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글로벌·지역별 협력 논의를 통해 향후 아세안 국가별 디지털 액션플랜을 모색했다.

우리나라는 디지털 인재 수요 급증에 대처하기 위한 신기술 분야 맞춤형 훈련과 산업 중심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정책 소개와 향후 추진 방향을 공유하며, 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K-디지털 플랫폼’ 운영기관 방문을 진행했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개회사에서 “기술 진보가 촉발한 노동시장과 일자리의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인적자원을 육성하고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불과 반세기 만에 선진국으로 도약한 한국의 발전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번 포럼이 아세안 국가의 인적자원개발 정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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