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행사…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서울 DDP서 진행
사우디·UAE 사절단 방문, 해외 스타트업 위한 ‘글로벌 커뮤니티 존’ 신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글로벌 창업생태계 네트워크 비전’ 제시

[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장 박재욱)은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COMEUP) 2023’을 개막했다고 8일 밝혔다.

행사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다. 이번 컴업에는 대규모 사우디, UAE 사절단이 방문한다. 또한 참가 기업 중 해외 스타트업 비중은 절반 이상(약 60%)을 차지한다. 이에 해외 스타트업 약 100개 사를 위한 ‘글로벌 커뮤니티 존’을 별도로 신설해 운영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번 행사에는 사우디, UAE, 미국, 프랑스, 스위스, 일본, 베트남 등 35개국 700여 명이 참가한다. 행사 기간에는 컨퍼런스, 오픈이노베이션, 컴업스타즈, 부대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컨퍼런스’ 세션인 퓨처토크에서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신드롬즈’를 창업한 지올팍을 포함한 70여 명의 연사가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별 주제로 이야기를 펼친다.

행사 둘째날은 엔비디아, 다쏘시스템, 현대자동차, 네이버클라우드 등 20여 개의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스타트업과 협업 성공사례를 발표한다. 또한 컴업 대표 혁신 스타트업인 컴업스타즈 부스와 IR 피칭 무대를 만나 볼 수 있다.

국내외 벤처캐피탈(VC)과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등 160개 이상의 벤처캐피탈과 비즈매칭도 진행된다. 아울러 한불상공회의소, KOICA, GEA, ASEIC 등 8개의 국내외 창업 지원기관이 참여해 다양한 국가의 창업생태계를 소개한다.

특히 서울 성수동에서 개최되는 ‘K-Global Cluster with COMEUP’ 행사를 오가는 왕복 순환 버스도 운영해 참관객의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창업 유관 기관장, 박지원(지올팍) 신드롬즈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뿐만 아니라 사미 빈 이브라힘 알후세이니(Sami bin Ibrahim Al-Hussaini) 사우디 중기청장, 압둘아지즈 알 리시(Abdulaziz Al-Risi) 오만 중기청 부청장, 마크-앙투안 쟈메(Marc-Antoine Jamet) 코스메틱밸리 이사장 등 다양한 해외 정부 기관, 글로벌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글로벌 창업생태계 네트워크’ 비전을 제시했다. 이영 장관은 국경 없는 창업 지원을 위해 창업・취업 비자제도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24년까지 10조원 규모의 글로벌 펀드를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를 조성하고, 전 세계 스타트업이 물리적 공간제약 없이 교류・협력할 수 있도록 디지털 네트워크도 구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컴업 2023이 새로운 혁신과 미래를 전망하고 전 세계 스타트업이 교류하는 플랫폼이 되기를 바란다”며 “전 세계 스타트업의 역할과 지위 강화에 중소벤처기업부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재욱 의장은 “컴업 2023은 세상을 움직이는 스타트업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며 “글로벌 스타트업들이 활발하게 교류하며 실질적인 비즈니스와 네트워크 기회를 창출하는 기회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컴업 2023 포스터. (사진=코리아스타트업포럼 제공)
컴업 2023 포스터. (사진=코리아스타트업포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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