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라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 K-culture위원장(목포과학대 뷰티미용과 교수)

장미라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 K-culture위원장(목포과학대 교수, 대한미용교수협의회 고문)
장미라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 K-culture위원장(목포과학대 교수, 대한미용교수협의회 고문)

2023년도가 얼마 남지 않았다. 2024년 새해를 목전에 두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나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건강하게 잘 살았구나’라는 감사함이 든다. 최근 시니어들의 건강한 사회활동이 다양하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새해인 2024년에는 나이를 먹어도 더 젊고 생기있어 보이며, 활력적인 모습으로 보일 수 있는 건강한 스킨케어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규칙적 세안과 자신의 피부타입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얼굴과 손, 바디 스킨케어를 해야 한다. 피부타입에 맞는 기초제품과 딥클렌징제를 사용하고 좋은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아침과 저녁 하루 두 번의 세안과 목욕이 중요하다. 머리는 저녁에 감아야 한다.

이같은 생활 습관은 피부 건강과 혈액순환을 개선한다. 사계절 중 가장 건조하고 거칠어진 겨울의 손과 얼굴, 바디, 두피에 딥클렌징제를 사용하면 감촉이 부드럽고 건강해진 피부를 느낄 수 있다. 딥클렌징 후에는 피부에 맞는 보습제품을 사용하도록 한다. 기초제품과 딥클렌징제품 구입  시 피부와 두피타입에 맞는 관리가 중요하다. 개인 피부타입과 다른 제품사용은 오히려 피부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얼굴에 모공이 넓고 피부가 두껍고 오전에 세안한 후 금방 유분기가 생기는 등 유분이 많은 경우는 지성피부다. 이들 피부는 지성용 기초제품과 스크럽제가 있는 딥클렌징제가 좋다. 피부가 얇고 건조해 수분이 부족한 피부는 건성피부다. 이 타입은 건성용 기초제품과 작은 알갱이가 있는 딥클렌징제 제품이 좋다.

복합성 피부는 이마와 코, 턱의 T존에 유분기가 많고 볼은 건조한 타입이다. 복합성 기초제품과 작은 알갱이가 있는 딥클렌징제 제품이 좋다. 피부가 얇아 모세혈관이 보이고 볼에 붉은기를 띠거나, 피부 자극에 예민해 가려움증과 트러블이 있는 피부는 민감성 피부다. 이 경우 민감성 기초제품과 자극이 없고 스크럽제가 없는 딥클렌징제품을 추천한다. 문제성 피부에 속하는 여드름 피부는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말고 모발이 얼굴에 닿지 않도록 헤어스타일링을 해주는 것이 좋다. 주 1회에 피부혈행에 좋은 마사지와 팩, 기초제품을 사용하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수분, 영양크림을 발라야 한다.

각질을 제거해주는 딥클렌징제를 사용한 후 보습관리는 필수다. 또 얼굴과 목, 손, 바디에도 보습크림을 꼭 바르는 습관이 중요하다. 그런데 기미를 제거하기 위해 혹은 피부 미백 목적으로 레이저 등의 시술 뒤에는 피부가 약해져 있어 일정 기간 딥클렌징제 사용을 피해야 한다.

둘째, 선크림을 사계절 사용하고 실내에서도 사용한다. 자외선 노출로 피부에 기미 등의 색소침착이 생기면 기존의 깨끗했던 피부 회복이 어렵고 피부 탄력도 떨어져 주름이 생긴다. 다만 선크림을 사용해도 자외선을 100% 차단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일정 시간 간격으로 재도포해야 한다. 선크림 SPF(Sun Protection Factor)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수치를 나타낸다. 선크림은 SPF가 50인 경우 6~8시간마다 한 번씩 도포를 권장한다. SPF 30은 4~5시간, SPF 15는 2~3시간에 한 번씩 재도포하면 좋다. 여성은 메이크업 상태에서 재도포가 어려울 수 있다. 그런데 요즘은 선스프레이가 있어 메이크업 위에도 재도포할 수 있다.

선크림 PA는 Protection of UVA에 대한 차단을 의미한다. 플러스(+)가 많으면 자외선 차단 효과가 더 높다. PA+++를 권장한다. 메이크업 베이스 제품에 자외선 차단 기능이 추가된 경우 동일한 선크림 수치보다 자외선 효과가 떨어진다. 이때 두 제품을 피부에 도포하면 메이크업 제품 SPF와 선크림 SPF의 최종수치가 합해지는 것이 아니다. 수치가 높은 SPF의 효과만 볼 수 있다. 선크림을 사용 후 세안은 클렌징제를 사용해 피부에 선크림 잔여량이 없도록 해야 한다.

셋째, 물을 충분히 마시고 몸에 필요한 영양제를 섭취한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수분 부족으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져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이때 가려워서 긁게 되면 상처가 나고 균이 들어가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수분크림과 오일제품을 가려운 부위에 발라주면 좋다. 매일 1.5L 정도의 수분을 섭취했을 때 주름이 완화된 임상이 있다. 다만 커피나 녹차는 체내 수분을 배출시키므로 수분 섭취에서 제외된다. 일반 물이 부담스럽다면 살짝 레몬즙을 혼합해 마시는 것도 좋다.

넷째, 충분한 수면과 운동이 피부 탄력과 주름을 감소시킨다. 하루 8시간 정도 수면이 안색을 좋게 한다. 운동도 혈액순환과 노폐물 배출을 도와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다섯째,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좋아하는 사람과 만나거나, 좋아하는 향을 느끼고 맛있는 음악과 자연을 벗 삼아 건강과 미소를 지켜야한다. 건강한 스킨케어를 통해 2024년에는 더 건강하고 활기찬 삶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길 바란다. 2023년이 두 달밖에 남지 않았지만 최대한 성과를 이끌어내고 후회없는 시간들을 보내길 기원한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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