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강릉원주대학교 ‘강원 1도 1국립대학’등 전국 14개 대학 총 10개 혁신안 본지정 선정
통합교명 ‘강원대학교’ 2026년 출범 예정 … ‘캠퍼스 총장제’ 도입 및 지역밀착형 캠퍼스 구축
춘천·삼척·강릉·원주 4개 캠퍼스 공유·연합·통합모델 구축 및 멀티캠퍼스·지학협력 허브 도약
대학 구성원 대상 60여차례 설명회 등 지속적인 소통 노력 … 구성원 투표서 73.8% 압도적 지지 얻어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강원대학교(총장 김헌영)가 13일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가 발표한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됐다.

강원대는 강릉원주대(총장 반선섭)와 공동으로 ‘강원 1도 1국립대를 통한 글로컬 대학도시 구현’을 비전으로 제시했으며, △강원 1도 1국립대학 공유·연합·통합모델 구축·운영 △멀티캠퍼스 기반 학생 성공 중심 고등교육체계 혁신 △지역혁신을 위한 지학(地學)협력 기반 교육·연구 허브 구축을 핵심 추진과제로 내세웠다.

‘강원 1도 1국립대학’은 ‘강원대학교’를 통합교명으로, 2026년 출범할 예정이며, △춘천캠퍼스는 ‘교육연구 거점’ △삼척캠퍼스는 ‘지역산업 거점’ △강릉캠퍼스는 ‘지학연협력 거점’ △원주캠퍼스는 ‘산학협력 거점’으로 지역밀착형 캠퍼스를 구축하고, 지역간 문화·사회·산업의 격차가 큰 강원특별자치도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균형발전을 촉진할 계획이다.

강원대(왼쪽), 강릉원주대 전경.

또한, 지역별 캠퍼스와 기초 지자체 간 긴밀한 지역협력체제 구축을 위해 ‘캠퍼스 총장제’를 도입해 권한 및 위상을 제고하고, ‘창업미네르바스쿨’, ‘국제교류혁신센터’, ‘지학협력센터’, ‘탑클래스 통합학과’, ‘지역특성화 계약학과’ 등 학생 중심의 교육체계 구축 및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지학(地學) 협력’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앞서, 강원대는 구성원 전체 4회, 교원(교수회, 단과대학, 학과장 등) 32회, 학생 11회, 직원 8회, 총동창회 1회, 구성원 대표 회의 5회 등 총 60여 차례에 걸쳐 대학 구성원 간담회 및 공청회를 개최했으며, ‘온라인 Q&A게시판’ 운영, ‘1문 1답 카드뉴스’ 및 관련 영상 콘텐츠 제작·배포 등 1도 1국립대 추진을 위한 핵심전략 등을 설명하고, 구성원 의견 수렴 및 소통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 9월 진행된 대학 구성원 투표에서, 전체 투표인단 2139명 중 1800명이 참여해 84.15%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교수, 직원, 학생 구성주체별 산술평균 찬성비율 73.8%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사업 추진에 동력을 확보했다.

김헌영 총장은 “'1도 1국립대학'이라는 혁신적 모델을 통해 춘천과 원주, 강릉, 삼척 등 4개 캠퍼스별 특성화 및 지학협력 생태계를 강화하고, 강원대가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를 구현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강원대와 강릉원주대가 더욱 빛나는 교육 공동체로 단단해질 수 있도록 새로운 비전과 미래를 준비하고, 지역 발전을 주도하는 국가거점국립대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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