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탄소중립 대실자립마을 체험센터 개소식 개최
도슨트 투어, 농촌형 E-모빌리티 체험, 게임 등 운영
에너지 순환교육 장 활용, 고용창출‧경제 활성화 기여

동신대 재학생들이 대실마을에 설치될 태양광 패널을 직접 조립‧제작하고 있는 모습.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동신대학교가 탄소중립과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광주‧전남 최초로 ‘나주형 에너지 프로슈머 체험마을’을 구축하고 주민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인다.

동신대는 오는 23일 오후 2시30분부터 전남 나주시 봉황면 대실마을 미미락에서 ‘탄소중립 대실자립마을 체험센터 개소식’을 개최한다.

동신대가 나주시, 지역 에너지 기업과 힘을 모아 대실마을을 나주형 에너지 프로슈머 공유경제 마을 리빙랩으로 구축한 성과물을 이날 처음 공개한다.

에너지 프로슈머는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면서 동시에 소비하는 주체를 말하며, 리빙랩은 사용자가 직접 나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사용자 참여형 혁신공간으로 ‘우리마을 실험실’로 불린다.

대실마을을 신재생 에너지 생산과 이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기, 하이브리드 풍력 발전기, 배터리 공유 시스템은 물론 전기 농기계 등 농촌형 E-모빌리티를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는 탄소중립 마을로 탈바꿈시켰다.

동신대는 도슨트와 함께하는 마을 투어, 자전거로 자가 생산한 전기를 활용한 슬롯카 경주와 솜사탕 만들기, 전기 자전거 타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방문객들에게 보다 쉽게 에너지프로슈머 리빙랩을 이해시킬 계획이다.

풍력발전기 만들기, 디지털 과학실험 장치 만들기 등을 통해 탄소중립과 에너지 순환의 필요성과 원리를 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며 대실마을을 에너지 순환 교육의 장으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또 △그림을 보고 태양광 및 풍력 발전량, 발전기 위치 등을 맞히는 리빙랩 퀴즈 △드론을 이용한 에너지 낚시 △로보마스터(AI 코딩로봇) 미션 게임 △보물찾기 △에너지 포토존 등을 운영한다.

참여 프로그램과 게임마다 포인트를 제공하고 최종 순위를 가려 문화상품권 등의 상품을 지급한다.

동신대는 이 같은 프로그램 운영에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 고용 창출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벌어들인 수익금은 마을에 분배하거나 가구별 발전기 설치를 지원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대실마을 탄소중립 체험센터를 지역 기업이 개발한 기술과 아이템의 테스트베드 공간으로 활용하며 창업기업의 성장을 돕고, 에너지 관련 학과 재학생들의 체험 및 실습 공간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베한기업인투자협회(VKBIA)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낭과 달랏 등 베트남 주요 관광지에 나주형 에너지프로슈머 자립마을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배터리 공유 시스템과 농촌 E-모빌리티를 개발한 지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이주희 동신대 총장은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력해 2024년 탄소중립도시 조성사업 유치, 친환경 재생에너지 체계 구축, RE100 실증지원사업을 추진해 가겠다”며 “이를 통해 지역 공유경제 활성화와 지역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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