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차세대 반도체’ 분야 신산업 특화 선도전문대학 4개교 ‘인재 양성’ 포럼
경남정보대·대림대·오산대·조선이공대, 한국반도체산업협회, 기업체 등 80여 명
임준우 단장 “반도체 분야 학계·교육계·산업계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한마음”

16일 경기 성남 더블트리바이힐튼 판교에서 열린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차세대 반도체 분야 사업 성과확산·인재양성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경남정보대·대림대·오산대·조선이공대 등 4개교를 비롯해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차세대 반도체 분야 기업체 대표 등 학계·교육계·산업계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김의진 기자)
16일 경기 성남 더블트리바이힐튼 판교에서 열린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차세대 반도체 분야 사업 성과확산·인재양성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경남정보대·대림대·오산대·조선이공대 등 4개교를 비롯해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차세대 반도체 분야 기업체 대표 등 학계·교육계·산업계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김의진 기자)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국내 차세대 반도체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체 대표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등 산업 전문가들을 비롯해 국고 사업으로 해당 분야 신산업 특화 인재를 양성하는 전문대 4개교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차세대 반도체 분야의 향후 산업 가치를 전망하고, 인재 양성 등 산학연협력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장이 열렸다.

16일 경기 성남 더블트리바이힐튼 판교에서 경남정보대·대림대·오산대·조선이공대 등 4개교는 ‘차세대 반도체 분야 사업 성과확산·인재양성 포럼’을 개최했다. 이들 전문대 4개교는 정부 재정지원사업인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으로 선정돼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으로서, ‘차세대 반도체’ 분야에 특화한 첨단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이들 4개교 전문대의 신산업특화사업 책임자 등을 비롯해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차세대 반도체 분야 기업체 대표 등 학계·교육계·산업계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차세대 반도체’ 분야를 미래 산업으로서 경쟁력을 선점하고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 만큼 이날 해당 분야의 인재 양성 교육기관과 산업협회 전문가, 기업 대표 등이 모두 참석한 것은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준우 경남정보대 신산업특화사업단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의진 기자)
임준우 경남정보대 신산업특화사업단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의진 기자)

‘차세대 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 국고 사업에 참여하는 전문대 4개교를 대표해 임준우 경남정보대 신산업특화사업단장은 “오늘 워크숍은 차세대 반도체의 향후 산업 가치를 전망하고 교육계·학계·산업계 모두가 머리를 맞대 해당 분야를 발전시킬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임준우 단장은 그러면서 “교육기관과 산업계가 차세대 반도체의 미래를 위해 공통의 청사진을 만들고자 행사를 마련했지만, 무겁고 딱딱한 자리보단 향후 더욱 긴밀한 협력을 위해 즐겁고 편한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이런 맥락에서 반도체와 관련한 분들이 모인 자리니 방진복을 입고 나올까도 했었는데, 그만큼 즐거운 분위기로 오늘 행사가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신산업 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은 전문대가 신산업 분야에 특화한 교육과정으로 혁신하고 산학연 연계를 강화해 지역산업에 필요한 전문기술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처음 시작된 지난 2021년에 총 9개 신산업 분야에서 12개 선도대학을 지정했으며, 이들 대학에는 3년간 매년 약 1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 가운데 ‘차세대 반도체’ 분야를 선도할 대학으로 경남정보대·대림대 등 2개교가 참여하고 있었고, 올해 초 교육부가 오산대·조선이공대 등 2개 전문대를 추가 지정해 현재 총 4개교가 반도체 분야 특화 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올해부터 신규대학으로 참여하는 오산대의 허남윤 총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의진 기자)
올해부터 신규대학으로 참여하는 오산대의 허남윤 총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의진 기자)

신규대학으로서 차세대 반도체 분야 사업에 참여하게 된 오산대의 허남윤 총장은 “반도체로 상징되는 신산업 분야는 그간 연구 중심 일반대만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졌다”며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특히 차세대 반도체 분야 4개 대학은 편견과 한계를 뛰어넘고 전문대가 나아갈 미래를 스스로 디자인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총장은 이어 “후발 주자로 반도체 분야 사업에 참여한 만큼 더욱 박차를 가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장비 전문기술 인재를 공급할 수 있도록 특성화 교육을 제공하겠다”며 “산업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담아 전문대 미래 청사진을 그려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성희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대구보건대 총장)도 “국가 미래를 책임질 신산업 중 하나인 차세대 반도체 분야와 관련해 특화 인재 양성 기반이 전문대 4개교에 마련된 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부 사업을 통해 전문대가 국가가 요구하는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고, 향후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라이즈)’ 전환 후에도 신산업을 주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산업체에서도 반도체 특화 전문대 4개교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이지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반도체 아카데미 운영실장은 “우리 정부가 지난 2022년 반도체 분야와 관련해 대학의 정원을 확대하고, 세제·인프라 등 제도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며 “반도체 초강대국을 달성하는 데 전문대 4개교가 크게 기여해주길 기대한다. 산업계에 필요한 인재를 효율적으로 양성할 수 있도록 더욱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이지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실장의 ‘반도체 산업 현황과 주요 인력양성 정책 현황’ △박근호 코리아스펙트랄프로덕츠 소장의 ‘차세대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장비기술 동향’ △경남정보대·대림대·오산대·조선이공대 등 4개교 우수사례 발표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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