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사랑의 인문학 교수자로 나선 건양대병원 장영섭 교수가 학생들에게 사랑에 대한 강좌를 진행하는 모습.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건양대학교(총장 김용하) 휴머니티칼리지(학장 박은희)가 지난 1학기에 예술, 역사, 철학, 심리, 경영, 데이터를 활용한 심층융합 인문감성 강좌로 화제를 모은 인문학 대강좌 <행복의 인문학>에 이어 2학기에 새롭게 선보인 <사랑의 인문학>이 학생들로부터 다시 많은 호응을 얻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번 강좌는 ‘사랑’이라는 대주제를 가지고 매주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MZ 세대가 놓칠 수 있는 ‘사랑의 의미’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고민하고 토의함으로써 스스로 사랑에 대해 정의 내릴 수 있는 성찰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매주 목요일 오후 1시에 건양대 메디컬캠퍼스 명곡홀에서 진행되는 이 강좌는 3명의 교수자와 수강생 140명이 함께 듣는 대강의와 소그룹 분반으로 흩어져 그룹토의를 하고, 다시 모든 학생들이 모여 전체 패널토의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학기 개강 후 △영화로 사유하기(이석창 교수) △역사 인물과 사랑:율리어스 카이사르(김형곤 교수) △예술가와 사랑(박은희 교수) △스토리와 사랑(노희준 작가) △사랑을 테마로 한 서양미술 읽기(김윤진 교수) △끌림의 심리학(최문기 교수) △커플 매칭의 조건(이시우 교수)를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다.

장영섭 교수가 아름다운 성을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16일 열린 강좌에서는 건양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장영섭 교수가 ‘아름다운 성’을 주제로 남성과 여성의 차이, 의사가 바라보는 아름다운 성을 위한 조건, 성관계에 대한 진실, 성의학 등에 대해 강의를 진행하고 철학과 역사 전공 교수와 학생들이 ‘건강하고 성숙된 사랑을 위한 방법’, ‘사랑과 결혼’, ‘다름을 인정하는 자세’ 등의 주제로 하는 토의가 이뤄졌다.

향후에는 사랑과 뇌(이남섭 교수), 사랑의 유효기간(김문준 교수), 사랑의 사회적 조건(서민규 교수), 아름다운 사랑과 이별의 조건(조지용 교수) 등의 강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강좌에 대해 수강생들은 ‘사랑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 ‘사랑에 대해 친구들의 생각을 듣고 소통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교수님들의 사랑에 대한 인문학적 관점의 분석이 새로웠다’, ‘취업에 쫓기는 대학생활이 아닌 진정 대학의 낭만을 느끼게 하는 여유와 풍요로움을 만끽하는 교양’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강좌를 기획한 건양대 휴머니티칼리지 박은희 학장은 “<사랑의 인문학>이 비록 한 학기간 운영되는 교양 교과목이지만, 학생들의 감성과 사고를 여는 전환의 기회가 될 수 있는 좋은 교양수업이 될 수 있도록 휴머니티칼리지 교수님들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 또한 더 다양한 유익한 주제를 담은 융합교과목을 개발해 교양교육이 융합교육의 중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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