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6일 남산 드라마센터에서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서울예술대학교 학사학위 과정에서 주관하는 창작 뮤지컬 〈마리아 메리안〉이 오는 25~26일 남산 드라마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뮤지컬 <마리아 메리안>은 융합 창작 예술 교육의 중심, 서울예대 유일의 창작뮤지컬 제작 과정인 ‘MU:BORN’ 독회 쇼케이스를 통해 당선된 작품이다.

매년 수준 높은 신작을 선보이며 새로운 한국 창작뮤지컬의 산실로서 그 가치를 높여 온 ‘MU:BORN’의 신작으로서 창작뮤지컬 <마리아 메리안>은 17세기 독일, 처음으로 ‘곤충의 변태 과정’을 연구하고 기록한 생물학자이자 화가, ‘마리아 메리안’의 일대기를 다룬다. 모든 곤충을 ‘악마의 짐승’으로 치부하며 곤충에 대한 연구와 관심이 금기시되어 있던 당대 유럽 사회에서 마리아 메리안은 꿋꿋하게 자신의 뜻을 펼친 인물로, 2002년 유로화 도입 전까지 독일의 500마르크 화폐의 인물로서 사용될 만큼 역사적, 예술적 가치가 높은 인물이다.

남성 중심의 곤충학계와 미술계에서 완전히 잊힌 인물로 남아 있던 마리아 메리안의 업적은 20세기 들어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생물학자로서 6종의 식물, 9종의 나비, 2종의 풍뎅이가 메리안의 이름을 따 명명되는 연구 성과를 이루어낸 한편, 자연 요소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하는 ‘보태니컬 아트’의 선구자로서의 작품을 만들어낸 ‘마리아 메리안’의 이야기는 400년이 지난 오늘날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공연은 이벤터스 예매 사이트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며, 현재 공식 사이트를 통해 예매가 진행 중이다. 공연 소식은 서울예대 홈페이지 및 ‘MU:BORN’ 인스타그램 페이지(@sia.bfa.link)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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