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 선정... 최우수·우수 연기자상도 휩쓸어

WTEA 국제연극페스티벌 최우수 작품상 등 수상 기념사진.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 연극전공이 K-컬쳐 열풍을 이끈 콘텐츠 산업계 인재 양성의 산실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중앙대는 공연영상창작학부 연극전공이 제작한 연극 작품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가 ‘2023 WTEA 국제 연극 페스티벌(International Theater Festival)’에서 최우수 작품상(Best Stage Performance)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유네스코 연극교육위원회(UNESCO Chair on Theatre Education) 산하 국제 연극교육 협의체인 WTEA(World Theatre Education Alliance, 세계연극교육연맹)가 주관하는 국제 연극 페스티벌은 중앙대 연극전공을 비롯해 독일·미국·스페인·중국 등 세계 8대 연극학과가 참가하는 국제 대회다. 세계 유수의 연극학교들이 모인 WTEA는 2년마다 세미나·워크숍·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젊은 공연예술인들에게 국제무대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중앙대는 이번 대회에서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 무대를 선보여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중국 중앙희극학원과 함께 단 두 대학에만 주어진 최고 영예의 상이다.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 공연 장면.

연극에 출연한 학생들의 개인 수상도 이어졌다. 연극전공 4학년 강장군 학생이 최우수 연기자상을 수상한 데 이어 3학년 안영빈 학생은 우수 연기자상을 받았다.

WTEA 국제 연극 페스티벌에서 여러 상을 휩쓴 중앙대 연극전공은 한류 열풍의 근간인 K-컬쳐, K-콘텐츠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해 왔다. 1959년 우리나라 최초의 연극교육 학과로 출범한 후 열거하기조차 힘들 만큼 수많은 스타 연기자를 탄생시켰고, 지금도 업계를 선도할 우수 인재들을 양성하는 중이다. 올해 수시모집에서도 연극(연기)의 경우 24명 모집에 2198명이 몰려 91.58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높은 인기와 명성을 실감케 했다.

박상규 총장은 “연기자를 비롯해 감독, 제작자, 작가 등 분야를 막론하고 중앙대 출신 동문의 참여가 없으면, 영화·드라마·연극과 같은 K-콘텐츠를 제작하기란 불가능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간 중앙대는 콘텐츠 산업을 이끄는 인재들의 요람 역할을 해 왔다. 앞으로도 중앙대는 예술계열이 지닌 경쟁력과 강점을 극대화하며 우리나라 문화예술 교육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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