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질, 학생 생애 맞춤형 자기성장, 지역산업 혁신 성장 위한 지속 투자 진행
AI기술 접목, 치유농업 육성 등 ‘농업·스마트·IT’ 결합한 스마트 친환경 농업 선도
국립대학 네트워크 구축 등 사회 소외계층 대학생 진로·창업역량 교육협력 강화

이원희 한경국립대 총장이 3월 진행된 출범식에서 통합대학 비전, 교육목표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는 한경대와 한국복지대가 통합해 2023년 3월 1일부터 명실공히 경기도 유일의 대표 국립대학교로 출범했다. 한경국립대의 비전은 ‘미래를 향해 길을 열어가는 경기 대표 국립대학’으로, 혁신과 창조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겠다는 포부가 담겨있다.

한경국립대는 통합대학의 비전 및 교육목표를 설정하고, 출범식을 통해 중장기 발전계획 및 실행과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을 제시했다. 특히 융복합 인재 양성과 창의 융합형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혁신, 학생 생애 맞춤형 자기성장 지원 및 복지 강화, 지역산업의 혁신 성장을 선도하는 상생 플랫폼 구축, 구성원의 참여와 협력으로 경기 대표 국립대학 브랜드 창조 등 4대 핵심 전략을 수립, 운영 중이다.

■ 전공역량 기반으로 창의 융합 교육 강화 =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사회 맞춤형 창의 융복합 인재 양성이 요구됨에 따라 한경국립대는 전공역량을 기반으로 △융·복합 인재 양성 △현장 중심형 및 프로젝트 기획 역량 강화 △예비 창업자 지원 및 취·창업 역량 강화 △캡스톤디자인 교과목 확대 △단기실무인증 교육과정에 목표를 두고 프로그램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BRIGHT 단계별 학습역량 강화 과정(19개 프로그램)은 25개 팀을 선발해 튜터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역량기반 창의·융합형 실무인재 양성과정(2개 프로그램)은 ACU 국제자격 취득을 위한 ACU Fusion 360 자격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BTS교수역량 강화과정(1개 프로그램)은 생성형 AI주제에 대한 특강을 대표 프로그램으로 100% 수료를 목표로 운영 중이다.

한경국립대는 다양한 교과 및 비교과 학습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배양하고 창의적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며, 통합적 성과 데이터 관리를 위한 선순환 환류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 사업 운영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 한경국립대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은 지역사회 내 다양한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복리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농촌관광마을 활성화 프로그램과 도시문화·환경개선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진행하고 있으며, 사회안전시스템공학부와 디자인건축융합학부에서 참여하고 있다.

사회안전시스템공학부는 교수와 학생이 공동참여해 농촌관광마을 컨설팅을 진행한다. 마을공동체가 운영하는 마을(2곳)의 자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마을발전계획을 수립·운영하고, 마을공동체의 문제해결 능력의 향상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디자인건축융합학부는 도시문화 및 환경개선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2021년부터 지속된 사업으로 매 학기 비교과과정 운영을 통한 지역문제를 도출하고 교과·비교과과정 활동을 통해 도시환경의 개선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매년 활동 결과물을 전시 및 출판해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공유하고,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리빙랩 구축을 통해 지역활성화에 기여하는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이외에도 한경국립대는 매 학기 국내외 도시재생 선진사례 답사로 학생들의 견문을 넓히고 조사분석 능력의 향상을 통해 문제해결능력의 배양을 지원한다.

한경국립대는 9월 14일 청년장애인 창업인재 육성을 위해 11개 지역 대표 국립대학, 2개 협력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사회 소외계층 대학생 위한 고등교육 마련 = 한경국립대는 9월 14일 청년장애인 창업공유대학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한경대와 한국복지대가 공동운영했던 프로그램으로, 국립대학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사회 소외계층 대학생의 진로 및 창업역량 향상에 중점을 두고 교육협력 강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고 있는 사업이다.

한경국립대는 원활한 사업 운영을 위해 11개 지역 대표 국립대학과 2개 협력기관이 참여하는 업무협약 체결을 완료했으며, 2024년 2월까지 창업교육 온라인 콘텐츠 개발, 장애대학생 창업인턴 캠프, 장애-비장애 대학생 창업경진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청년장애인 창업인재 육성 및 소셜벤처기업가 양성, 장애 관련분야 기술개발 보급을 위해서는 창업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대학·관련기관·기업·장애인 단체 등과의 협력과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는 사회 소외계층 대학생을 위한 고등교육의 발전과 포용 사회 건설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한경국립대는 앞으로도 고등교육 기회를 평등하게 제공하고 종합적인 학생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갈 예정이다.

■ 현장중심형 인재 양성 위해 인프라 개선 = 한경국립대는 안전공학 전문가, 이커머스 디자인전문가, 탄소중립 전문가 등 융복합 및 현장중심형 인재 양성을 위한 전공역량 강화와 교육의 질 유지·개선을 위한 제도 마련 등 교육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한경국립대는 그 일환으로 ESG 산업안전 역량 강화 경진대회를 실시했다. ESG 중 ‘사회(S)영역’의 사회안전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사회안전시스템공학부는 (사)한국안전학회가 주최한 ‘제9회 위험성평가 경진대회’에 참가(5개 팀, 22명)해 우수상을 수상(1개 팀, 5명)하는 성과를 달성했으며, 재학생의 적극적인 참여에 기반한 전문 인재 양성을 도모하고 있다.

한경국립대는 e-commerce 전문가 수요 증가에 따라 관련 제도도 마련, 운영 중이다. 2023년 2학기부터 디자인건축융합학부에 3개 과목을 개설·운영하고 있으며, 3개 과목 평균 70% 이상 수료한 학생에게는 이커머스 수료증을 발급할 예정이다.

또한 한경국립대는 탄소중립 교과목도 개설해 운영한다.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혁신 특성화 사업은 2023년 2학기부터 창의융합 전공교육 프로그램, 심화형 전공교육 프로그램, 적응형 전공교육 프로그램, 연구혁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전기전자공학부는 (사)전력전자학회가 주최한 제20회 I.E 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제14회 스마트 에너지 경진대회에서 금상을 받는 등 총 5회 수상하는 등 성과를 달성했다.

한경국립대는 이같은 체계적이고 다양한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미래 혁신 인재 양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경국립대와 일본 츠쿠바기술대학이 학술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장애학생 교육 특화 전략 마련 추진 = 대학 통합 이후 한경국립대는 평택캠퍼스에서 장애학생 역량 강화를 위해 중장기 장애학생 교육 특화 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 유일의 장애인 교육 특화 국립고등교육기관인 일본 츠쿠바기술대학과 학술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장애관련 담당부서인 장애인교육개발원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교직원 및 학생의 단기 교류 프로그램 및 장애 대학생 교육 시스템 개선을 도모하는 등 세부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 츠쿠바기술대학과의 학술교류를 추진하고, 학생 단기 교류프로그램 운영, 일본 츠쿠바기술대학 교수 초청 장애인 교육 관련 국제 세미나 개최 등 장애학생의 글로벌 역량 향상을 위해 장애학생 교육 특화 선도대학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인터뷰] 이원희 총장 “경기 유일 국립대학… 자부심 가지고 경쟁력 강화”

이원희 한경국립대 총장
이원희 한경국립대 총장

- 통합대학으로서 역점 사업은 무엇인가.
“한경국립대는 경기도 유일의 국립대학이라는 자부심과 책무를 가지고 통합대학의 첫걸음을 위한 새로운 비전과 차별화로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각 캠퍼스별 특성화를 통해 미래농업,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K반도체, 웰니스 서비스와 장애인 고등교육의 거점으로 거듭 성장하기 위한 융합전공 개설과 교육과정 개편 등 전공 칸막이를 없앤 유연화로 인적 자원 플랫폼 구현과 대학 교육 선도를 위한 모델 정립을 구축해 가고 있다. 농업과 스마트, IT를 결합한 농작업 로봇 플랫폼 사업(인공지능연구소)을 실시하는 등 미래 농업 구축과 가축분뇨를 에너지원으로 개발하기 위한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연구와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팜을 활용한 치유농업(Care Farming)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PTSD)를 겪는 소방관, 경찰관의 장애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해 2022년 교육분야 정부혁신 우수사례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로써 농촌이 먹거리 생산을 넘어선 힐링과 치유의 공간으로 활용해 자연의 쉼과 위로를 전달하고 있으며, 치유농업 활성화를 위한 2급 치유농업사 양성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평택캠퍼스는 장애인 고등교육을 특성화한 곳으로 전국 최초 기초지자체와 지역대학 협력으로 2023년 8월 평택시가 장애인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됐으며, 지역 장애인에게 질 높은 평생교육을 제공하고자 27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 장애인을 위한 지원 사업은.
“장애인을 위한 가장 좋은 사업은 취·창업지원으로 자립을 돕는 것이라 생각한다. 개인별 맞춤형 관리를 위해 DB를 구축하고, 재능개발을 통해 취업과 창업의 새로운 기회를 부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장애·비장애 대학생의 해외 인턴 프로그램, 장애 학생 리더십 강화 캠프, 장애·비장애 대학생 창업 경진대회 등을 개최했다. 더불어 2023년 전국의 11개 거점대학과 함께 장애 학생 지원을 위해 ‘청년장애인 창업공유대학’을 구성했고, 우리 대학의 장애인 고등교육 경험을 토대로 선도적 역할을 맡게 됐다. 향후 장애 학생의 교육과 연구를 지원하는 노력을 보다 강화할 것이다.”

- 원격교육 활성화 등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코로나19를 지나면서 원격교육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교수의 역량을 지원하기 위한 장비 구축을 강화하는 의미에서 AR/VR/XR 기반의 스튜디오를 구축, 다양한 교육 방법을 지원하도록 했다. 안전과 토목 분야의 경우 현장을 직접 확인하는 것 외에 VR을 통해 원격 체험이 가능하다. 씨앗 내부의 구조를 연구할 때 AR을 통해 다양한 차원을 확인할 수 있고,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나아가 한경국립대는 자체 녹화시스템을 구축해 학생들의 유튜브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아사리(아름답게 살아가는 이야기)’는 장애인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콘텐츠로 장애학생들이 영상을 직접 제작하고 업로드해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국립대학 육성사업이 있었기에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마중물이 됐다. 이러한 계기를 만들어 준 정부의 노력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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