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실 밖에서도 사용가능한 혈전 탐지 영상 장치 개발

송철규 교수팀의 수상작 소개 이미지. (사진=전북대)
송철규 교수팀의 수상작 소개 이미지. (사진=전북대)

[한국대학신문 정수정 기자]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는 송철규 교수(연구부총장, LINC 3.0 사업단장) 연구팀이 ‘실시간 혈전 탐지를 위한 생체 영상장치(Bioimaging device for real-time vascular wellness)’로 2024 전미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24)에서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부문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CES 혁신상 수상은 전라북도의 대학, 기업, 기관을 통틀어 송 교수팀이 최초다.

CES 혁신상(CES Innovation Awards)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매년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IT·전자제품 박람회 CES의 전시에 앞서 한 해 동안 혁신적 기술을 선보인 우수한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혁신상을 수상한 송철규 교수 연구팀의 혈전 탐지 영상 장치는 하버드의대에서의 임상연구와 국가R&D(교육부 BRL,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를 통해 유효성과 정확성을 검증해온 기술을 토대로 암실 환경에서만 사용이 가능했던 기존 형광 영상 장치의 단점을 자외선 차단 필터를 이용해 암실이 아닌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이다.

송 교수팀은 암실이 아닌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형광 영상 장치를 개발하기 위해 2014년부터 하버드의대와의 공동 연구를 진행했고, 2022년에 초기 제품을 출시하고 지난해 처음으로 CES 2023에 참가했다. 이후 올 2월 전북대 LINC 3.0 사업단이 개최한 제1회 JBNU Innovation Awards for CES 2024에 출품해 CES 2024 참가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됐고, 10개월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고도화된 실시간 혈전 탐지 생체 영상 장치를 개발했다.

송철규 교수는 “우리 대학이 가진 기술적 역량을 CES 2024에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쾌거다. 물심으로 성원해준 대학 구성원과 전라북도에도 감사를 표한다”며 “연구 개발에 함께 참여해준 이동원 고분자나노공학과 교수, 전자공학부와 하버드의대의 연구진과 더불어 사업화 성과 창출을 지원해준 LINC 3.0 사업단 관계자 모두에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 생명경제를 선도하는 전라북도와 전북대가 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교수팀이 개발한 이 혈전 탐지 생체 영상 장치는 내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4 Eureka Park에서 전북대 단체관에 전시되며 전시관에는 이 제품을 포함한 총 4개의 제품이 관람객과 투자자들을 맞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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