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건축대상 수상 기념 동판 제막식.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인천대학교 도서관 이룸관이 2023년 인천시 건축 대상을 수상했다.

이룸관은 설계부터 그 명칭에 이르기까지 공모 과정을 통해 인천대 구성원의 의견이 반영되었다는 점에서 개방성과 연결성을 지니고 있다. 기존 학산도서관 동쪽면과 연결해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총 연면적은 7111m₂에 달한다. 기존 도서관과 이룸관이 맞닿은 천장 아래 지하부터 천장에 이르는 개방적인 공간미가 마음을 편하게 하며, 모든 층이 기존 도서관과 연결돼 연결성이 뛰어나다.

이룸관 전경.

 

2018년 10월경에 제2도서관 건립 입지를 선정하고, 신축도서관의 컨셉 및 공간구성을 확정했으며, 이에 기반한 공모 과정을 걸쳐 2019년 기본 설계 및 실시 설계를 진행했다. 2020년 11월에 신축공사 착공이 이루어진 후 2022년 여름에 준공 및 사용승인을 받고, 2022년 12월 5일에 이룸관을 개관하기에 이르렀다.

기존 학산도서관과 신축 이룸관의 연결을 통해 현 시점에서 도서관의 어제와 내일을 가늠할 수 있다. 가령, 기존 도서관이 장서의 소장(Ownership)과 도서 대출 및 개인학습 중심의 ‘아날로그’ 도서관이라면, 이룸관은 연결성(Access)과 ICT 기반의 ‘디지털 도서관’을 지향한다. 기존 도서관이 현재에서 과거로 시선을 향하고 있다면, 이룸관은 현재에서 미래로 향하는 컨셉을 지니고 있다. 기존 도서관이 자료 및 열람 중심의 ‘정적인 도서관’이라면, 이룸관은 협업 및 제작 활동을 통한 정보와 지식의 생산과 함께, 다양한 문화 활동이 공존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동적인 도서관’이다. 이처럼 이룸관은 시간적으로는 과거에서 현재를 지나 미래를 향하고 있으며, 공간적으로는 대학을 넘어 지역사회와 시민을 향하여 개방돼 있다.

북토크 콘서트.

이룸관은 ICT 기반의 복합문화기능을 갖춘 이용자 중심의 도서관을 지향한다고 할 때, 1층 트라이버시티 컨버전스홀이 이러한 기능을 탁월하게 수행하고 있다. 이룸관을 개관하면서 북토크 콘서트, 드림 버스킹, 사진 전시회, 전자정보 박람회, 취업 박람회 등이 개최됐다.

1943, 인천 차이나타운 사진 전시회(중국학술원)

이룸관은 인천대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학의 명소가 되었고, 지역 시민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도서관 이용 회원 가입이 늘고 있다. 이룸관에 오면 개인 공부도, 팀별 과제 및 세미나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할 수 있으며, 메이커 스페이스에서 작품이나 생산품을 제작할 수도 있다. 더 나아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다양한 복합문화 행사를 누릴 수 있다.

그런가 하면 기존 학산도서관의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통해 기존 도서관 및 신축도서관 모두 학생들이 머물기에 편하고, 최적의 배움 및 협업이 가능하도록 공간을 재구조화했다. 2022년 12월 이룸관 개관, 2023년 3월 학산도서관 홈페이지 전면 개편, 2023년 11월 기존 도서관의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통해 인천대 도서관은 학생들이 인천대생이라는 자부심을 가져도 될 만큼 매력적인 공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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