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스빌둥, 새로운 직군으로 자동차 서비스어드바이저 과정 도입
아주자동차대에서 아우스빌둥 서비스어드바이저 관련 이론 교육 진행

아우스빌둥 업무협약식.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아주자동차대학교(총장 이수훈)와 한독상공회의소(KGCCI, 대표 마틴 행켈만)는 2024년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인 서비스어드바이저 교육을 위해 아우스빌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아우스빌둥(Ausbildung)’은 독일의 일-학습 병행 직업교육 프로그램으로, 2017년부터 한독상공회의소가 국내에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기업 현장 실무 교육(70%)과 대학 이론 교육(30%)을 결합한 총 36개월의 과정을 수료한 후, 참가 학생들은 전문 학사 학위와 독일연방상공회의소가 수여하는 교육 인증서를 취득하게 된다.

아주자동차대는 다섯 번째 아우스빌둥 참여대학으로 선정됐다. 특히, 2024년도부터 아주자동차대에서 운영하는 서비스어드바이저 과정은 자동차에 대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자동차를 설명하고 상담과 안내를 통해 소비자가 자동차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동차 전문가를 양성한다.

최근 자동차 기술의 발전으로 자율주행,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된 고급 자동차를 구매한 소비자가 단순히 이동 수단으로서 뿐만 아니라 자동차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도구로 활용을 할 수 있도록 역량있는 서비스어드바이저 인력을 요구하는 글로벌 자동차 회사에 취업하고 전문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아우스빌둥 참여 학생들에게 자동차 관련 기본 이론 교육과 소프트 스킬에 관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주자동차대 이수훈 총장은 “아우스빌둥 협력 대학으로 참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한독상공회의소와 상호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서비스어드바이저 인력양성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틴 헹켈만(Martin Henkelmann) 한독상공회의소 대표는 축사를 통해 “고도의 기술력과 시스템이 요구되는 자동차 기술 분야의 경우, 단순 자동차 정비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프트 스킬을 기반으로 고객과 가장 밀접하게 소통해야 하는 서비스어드바이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한독상공회의소와 아주자동차대 간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한 이번 협약식 체결을 통해 아우스빌둥을 오랫동안 지속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독상공회의소는 지난 2017년 국내 독일계 자동차 기업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BMW 그룹 코리아와 함께 아우스빌둥을 한국에 도입했다. 2018년 다임러트럭코리아와 만트럭버스코리아, 2019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2021년 포르쉐코리아가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에 합류했고, 아주자동차대를 비롯한 국내 5개 전문대학교가 참여하고 있다. 현재 자동차 일반정비, 판금, 도장, 서비스어드바이저 4개의 직군에서 직업교육이 진행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127명의 학생이 성공적으로 프로그램을 마치고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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