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학 협력사업으로 8개 대학 참여

 인천 남촌 어린이도서관 헌정식.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서울여자대학교(총장 승현우)와 한국해비타트,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24일 민관학협력사업인 ‘2023 도시혁신스쿨 in 인천’을 수료하며, 후속사업 결과보고 및 어린이도서관 헌정식을 진행했다.

도시혁신스쿨은 2020년 서울여대와 한국해비타트가 공동으로 기획·운영을 시작한 사업으로, 물리적 주거환경 개선에 집중한 정부 주도의 도시재생사업을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의 관점으로 재접근해, 대학생과 주민이 함께 지역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도출하는 도시재생프로젝트이다. 2020년 의정부시를 시작으로 전주, 창원, 부산으로 이어오면서 포스코이앤씨(구 포스코건설)와 여러 대학의 참여로 매년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도시혁신스쿨 사업은 인천 남동구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진행했다. 포스코A&C, 포스코와이드, 포스코, 포스코1%나눔재단, 인천 남동경찰서와 논현경찰서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하고, 대학 간 학점교류제도를 통해 서울여대를 비롯한 총 8개 대학(경남대, 고려대, 부산대, 서강대, 숭실대, 인하대, 한양대)에서 49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2023 도시혁신스쿨 in 인천’ 우수활동 표창자들이 남동구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울여대 손희승, 박은우, 서강대 윤지훈, 박종효 남동구청장, 고려대 윤태경, 인하대 홍은주 학생.

‘2023 도시혁신학교 in 인천’은 1단계 아이디어 도출을 위해 교과수업에서 5개 부문 11개 도시재생 아이디어를 제안하였고(3~6월), 이후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해 2단계 후속사업(7~10월)을 진행했다. 후속 사업의 주요 내용은 △마을 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품 브랜딩(과일청, 꽃전통주) △마을 홍보 및 콘텐츠 제작을 위한 IT 클래스 △마을 안전지도 제작 및 환경 유지를 위한 플로깅 △어린이도서관 모듈러 건축 △피터팬 컨셉 어린이공원 설계이며, 8월에는 후속 사업 결과를 토대로 지자체와 함께 마을 축제를 개최했다.

24일 진행된 헌정식은 후속 사업의 일환으로 포스코이앤씨가 추진한 ‘인천 남촌 어린이도서관 모듈러 건축’을 기념해 실시됐다. 행사에는 남촌마을 주민을 비롯해 도시혁신스쿨 운영기관인 서울여대, 한국해비타트, 포스코이앤씨, 그리고 인천 남동구청, 인천 남동구 도시재생지원센터, 남동경찰서, 논현경찰서, 포스코, 포스코A&C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서울여대 손희승(디지털영상전공22), 박은우(수학과20) 학생이 우수 활동을 인정받아 남동구청장 표창을 받았다.

서울여대는 도시혁신스쿨 사업의 총괄 기획·운영 기관으로, 비교과로 운영했던 도시혁신스쿨 사업을 교양대학 교과목(도시혁신프로젝트/종합설계)으로 개설해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2024년부터는 ‘도시혁신프로젝트(종합설계)’ 교과 운영을 확대해 미래세대 사회혁신 인재양성과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대학 간 공유와 다자간 협력체계 구축을 적극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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