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통일은 정말 가능할까?’ 주제로 통일 준비 자세 역설

전북대가 현인택 전 통일부장관을 초청해 명사특강을 진행했다. (사진=전북대)
전북대가 현인택 전 통일부장관을 초청해 명사특강을 진행했다. (사진=전북대)

[한국대학신문 정수정 기자]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는 지난달 30일 뉴실크로드센터 동행홀에서 현인택 전 통일부장관을 초청해 명사특강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학생, 교직원 1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특강에서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은 ‘한반도 통일은 정말 가능할까?’를 주제로 통일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다양한 국내외적 요소를 고려해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현 전 장관은 이날 특강을 통해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통일을 반드시 이뤄내야 하며 국제적 조건, 당사국간 관계, 통일 주도국의 역량 3가지 모두 충족했을 때 통일을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독일의 통일 사례를 모델로 한반도의 통일을 착실히 준비해야 하며 국제 정세를 파악해 통일의 기회가 왔을 때 통일을 이뤄낼 수 있도록 통일 역량을 키워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 전 장관은 “한반도는 미중 헤게모니 경쟁 심화, 북한 문제 심화, 지역 세력(중국, 일본, 러시아)의 반대 등을 극복해야 하며 한국의 대북 정책과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 전 장관은 “통일국가의 가치는 자유, 인권, 평화, 번영 보장을 위해 나가야 하고 평화적 통일을 추구해야 한다”며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리더라도 평화가 보장된 통일을 목표로 해야한다. 북한 체제 변화를 통한 평화통일이 이상적이며 북한 젊은이들의 인식변화를 통한 체제 변화가 이상적인 통일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이날 특강을 청취한 학생들은 “한반도 통일의 당사자지만 평소 관심을 갖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이상적인 통일 방법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종석 학생처장은 “전북대 명사특강은 저명인사들의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의 혁신의 근간이 될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고, 구성원과 지역민에게 변화에 대한 의지를 새롭게 다지는 기회가 되고 있다”며 “이번 특강을 계기로 통일의 중요성과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평화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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