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석 삼육대 교육혁신원 원격교육지원센터 팀장(콘텐츠학 박사)

김기석 삼육대 교육혁신원 원격교육지원센터 팀장(콘텐츠학 박사)

코로나19 팬데믹과 ICT 기술 발전을 차례로 거친 이후 우리의 교육 환경은 새롭게 변화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과 보급이 대중화되면서 스마트폰, 태블릿PC는 대학교육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디지털 기기가 됐다. ICT 기술 발전과 함께 새로운 교육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학습자 중심의 교육 형태를 원하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또 다른 교육혁명이 진행되고 있다.

스마트폰에 푹 빠진 학생들, 더 이상 수업에 집중하지 않는 학생들은 자극적인 콘텐츠에 시선을 돌린다. 교실이나 집에서 스마트폰을 24시간 곁에 두고 생활하기에 전 세계가 전통적인 교실 교육의 한계를 느끼며 교육 위기를 겪고 있다.

새로운 미래교실 전환으로 교육 위기 타파
교권 추락과 함께 공교육 위기가 대두되면서 한국 교육의 미래 방향이 위태롭다. 이에 최근 교육계에서 화두가 되는 화제로 ‘미래교실’이 있다. 미래교실은 하이브리드 교실과 비대면 온라인 수업, 인공지능을 도입한 학습자 맞춤형 교육 콘텐츠 활용 등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교육 영역에서 인공지능의 활용이 점점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학교육과 평생학습 전반에 걸친 범용적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종이와 연필로 공부를 하던 시대는 지났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앱 서비스와 SNS, 인공지능 교육 콘텐츠 등 에듀테크를 기반으로 한 맞춤학습은 대학가에 새로운 교육환경을 제시하고 전통적 교수학습법을 탈피한 혁신적인 도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교육 영역에 새로운 정보통신 기술을 융합한 에듀테크는 디지털 기반의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고 학습자의 교육 만족도를 높이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이브리드 비대면 온라인 미래교실은 선생님의 주입식 수업이 아닌 학습자 중심의 학습으로 수준별, 단계별 세분화된 학습이 가능하다. 클라우드 교육 플랫폼 등을 활용해 학습자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내고 개인 학습자는 인공지능으로 자신의 학습 진단을 수시로 점검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가상의 사이버 개인 교육비서를 두고 개인 학습 진단을 받고, 인공지능 튜터에게 언제든지 효과적인 학습지도를 받을 수 있기에 학습 효율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다시 주목받는 ‘플립러닝’
미래교실의 새로운 대안으로 ‘플립러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플립러닝은 ‘거꾸로 교실’로 불리며 학생이 교수가 제공하는 강의 영상을 먼저 학습하고, 강의실에서는 강의를 듣지 않고 과제 참여나 토론 학습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처럼 수업의 방식이나 구조가 전통적인 방식과 다르며 지식 전달의 주체가 교수에서 학생으로 변화되는 형태다. 삼육대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플립러닝’을 MVP 혁신 교수법에 통합시켜 교육을 진행해 왔다.

대학의 미래교육에서는 증강현실을 이용한 사이버 캠퍼스가 등장하고 교수 대신 1인 개인 학습자를 위한 인공지능 교육 비서가 학생의 학습지도와 학습관리를 서포트한다. 더 이상 교수의 역할이 중요해지지 않고 빅데이터 사이버 강의실에서 실시간 학습 피드백으로 더 전문적인 교육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무한 학습 공간으로서의 대학은 새로운 교육과 학습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 대학의 미래교육 공간은 실시간으로 사이버 온라인 교육 콘텐츠가 등장하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을 수 있어서다. 

이에 인터넷 기반의 미래교실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잘 운영할 수 있을지 방법적 논의의 필요성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 학습자의 지적 능력과 창의성, 융합적 사고력을 동시에 계발하고 진정한 자기주도학습 효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온라인 교육과 대면 교육, 효과적인 교육 콘텐츠의 개발 3가지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재택 학습, 온라인 교육, ICT 연계 학습 기회가 늘어남에 따라 교수자는 신지식과 기술의 새로운 등장으로 빠른 교육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학습자는 미래교실의 격동적인 변화를 수용하고 스스로 맞는 학습 방식과 방식을 주체적으로 탐색하는 적극성이 필요하다.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열린 마음으로 수용하며 미래교실의 교육 효과를 높여야 한다. 획일화된 교육에서 벗어나 개인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유연한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학습 효과 극대화를 추구해 미래교육의 긍정적 변화를 이뤄야 할 것이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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