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클라우드공학과·인공지능융합학부 등 신설…AI 기반 공학 전문 역량 강화
반도체 공정·실습 관련 실무 중심의 교육 재편성…시스템 반도체 핵심 전문인력 양성
‘MVP 장학금’ ‘학과 밀알 장학금’ 등 장학금 많이 주는 대학…4년 연속 ‘서울권 1위’

[한국대학신문 정수정 기자] 삼육대학교(총장 김일목)는 최근 중장기 발전계획인 ‘SU-Glory 2030’을 선포하고, ‘휴먼-ICT 융합’과 ‘바이오-에코 융합’을 양대 특성화 전략으로 내세웠다. 이 중 휴먼-ICT 융합 특성화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간 중심 신기술 개발과 융합을 추진하고 있다.

빅데이터클라우드공학과. (사진=삼육대)
빅데이터클라우드공학과. (사진=삼육대)

■ 빅데이터클라우드공학과 신설…전공심화 과목 중점 배치 = 삼육대는 빅데이터클라우드공학과를 신설하고 올해 2024학년도 입시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데이터 클라우드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가기 위한 탄탄한 이론과 실무능력을 갖추고, 다양한 문제해결 능력과 전인적 소양을 겸비한 창의적인 글로컬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한다.

1·2학년 과정은 컴퓨터공학부와 인공지능융합학부에서 다루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기초 이론과 프로그래밍 관련 교과목을 배운다. 3·4학년 과정은 여기에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에 특화된 ‘데이터공학트랙’, ‘클라우드컴퓨팅트랙’ 등을 운영한다. 데이터공학트랙은 △소셜빅데이터분석 △데이터마이닝 △데이터시각화 △소셜빅데이터분석 △클라우드기반빅데이터분석 등 과목을 배운다. 클라우드컴퓨팅트랙의 주요 교과목은 △클라우드컴퓨팅 △클라우드가상화 △클라우드인프라관리 △클라우드운영 △클라우드DevOps자동화 등이다.

현업 실무진의 요구사항을 수용한 전공심화 과목을 중점 배치했으며, 실무능력 향상을 위해 3~4학년 과정에서 캡스톤디자인과 인턴십 교과목을 강화했다. 산업계 실무자를 강사, 멘토진으로 적극 영입해 학생들의 현업 능력과 취업률 향상을 도모한다.

인공지능융합학부 지능형반도체전공. (사진=삼육대)
인공지능융합학부 지능형반도체전공. (사진=삼육대)

■ 인공지능융합학부…인공지능공학, 경영정보시스템, 지능형반도체 등 세 트랙 운영 = 삼육대는 지난 2021년 100명 정원의 인공지능융합학부를 신설했다. 인공지능 중심의 공학적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인문사회학적 소양과 경영적 통찰력을 갖춘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세부전공은 인공지능공학, 경영정보시스템, 지능형반도체 등 세 트랙을 운영한다. ‘인공지능공학’은 인공지능 기반의 빅데이터·IT 전문 인재를, ‘경영정보시스템’은 체계적인 전문지식과 현장경험이 풍부한 경영-IT 코디네이터와 전공지식과 기술을 갖춘 제너럴리스트를, ‘지능형반도체’에서는 차세대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갈 반도체 공정·설계·분석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이를 위해 폭넓은 전공기초교육은 물론, 인공지능·빅데이터 중심의 전공심화교육, 반도체 학문의 폭넓은 이해와 응용을 위한 융합형 프로젝트 중심 교육,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해외연수 프로그램 등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창의적 융합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 건강과학 특성화 분야에서 100년 이상 노하우 축적…SW건강과학특성화 연계전공 신설 = 삼육대는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특성화 트랙 국고사업인 ‘SW중심대학사업’에 선정돼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SW중심대학사업’은 대학교육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혁신해 소프트웨어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으로, 지원 규모는 최대 6년(4+2년)간 총 60억 원에 달한다.

삼육대의 사업 비전은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한 SW건강과학 융합인재 양성’이다. 건강과학 특성화 분야에서 100년 이상의 노하우를 축적해온 삼육대는 이 분야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소프트웨어 교육을 접목해 소프트웨어 역량을 갖춘 융합인재를 양성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삼육대는 SW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SW건강과학특화 연계전공 3개 과정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SW중독심리 △SW중독재활 △SW보건빅데이터 등이다. SW중심학과인 컴퓨터공학부와 인공지능융합학부 외에도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보건관리학과, 사회복지학과, 상담심리학과, 약학과 등 건강과학특성화 학과를 융합한 과정이다. 모든 연계전공 과정은 삼육대 학부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인공지능융합학부 지능형반도체전공. (사진=삼육대)
인공지능융합학부 지능형반도체전공. (사진=삼육대)

■ ‘반도체 소부장 엔지니어 양성과정’ 운영…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 출신 교수진 주축 = 삼육대는 반도체전공트랙사업에 선정돼 ‘반도체 소부장 엔지니어 양성과정’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반도체전공트랙사업은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부처협업형 인재양성 사업이다.

삼육대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반도체 소자, 공정 학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출신 교수진이 주축이 돼 반도체 8대 공정, 소자 특성, 측정 등 교과목을 개설 운영한다. 화학생명과학과에 반도체 기기분석, 인공지능융합학부에 인공지능소프트웨어 기초 과정을 개설한다. 또 컨소시엄 기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실무 중심의 교과목과 산학협력 프로젝트, 인턴십, 현장실습 등 기업연계 과정을 강화한다.

삼육대는 이처럼 반도체 공정·실습과 관련한 실무 중심의 교육 재편성을 통해 시스템 반도체를 이끌어갈 핵심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특히 삼육대는 올해 사업비로 10억 1000만 원을 확보했다. 기존 연간 사업비 3억 원에서 3배 이상 대폭 증액됐다. 1차년도 사업에 대한 연차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이론 중심 교육이 아닌 컨소시엄 기업의 요구를 반영한 현장 실무능력 중심의 교과목을 개발한 점, 반도체 6대 공정을 중심으로 한 연구센터를 구축한 점 등 여러 수행실적을 인정받았다.

■ 마이크로전공제 도입…반도체·데이터사이언스 등 총 8개 과정 신설 = 삼육대는 전공의 문턱을 낮춰 재학생의 융합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마이크로전공제를 도입했다. 데이터사이언스, 반도체를 비롯해 총 8개 과정을 개설했다.

마이크로전공은 주 전공 외에 여러 학문을 익힐 수 있도록 최소단위(micro) 학점으로 설계하고 개발한 전공과정이다. 각 전공별 교과과정에서 12학점(4과목) 이상 이수하면 마이크로전공 인증을 수여하고, 인증 취득 내용을 성적증명서에 기재해 준다. 재학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교육과정은 비전공자 학생을 위해 별도로 개발된 맞춤형 강의로 제공한다.

마이크로전공을 이수한 후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는 경우, 복수전공·부전공·연계전공·융합전공 등 다양한 다중전공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마이크로전공 이수자가 동일 다중전공으로 진입 시 이수 학점으로 인정해 주는 혜택도 제공한다.

‘전과자율제’도 주목할만하다. 삼육대는 2~4학년 졸업 전까지 전과를 원하는 학생은 희망 학과(부) 모집정원 100% 이내 범위에서 자유롭게 전과할 수 있다. (약학과,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유아교육과 제외) 입학 시 점수에 맞춰 학과를 선택했더라도 입학 후 본인의 적성과 진로에 따라 얼마든지 새로운 학과와 전공으로 옮겨갈 수 있다.

삼육대 전경. (사진=삼육대)
삼육대 전경. (사진=삼육대)

■ 재학생 1인당 연평균 장학금 416만 2262원…78여 종 장학제도 운영 = 삼육대는 서울권 대학 중 학생 1인당 가장 많은 장학금을 지급하는 대학이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개한 ‘2023년 8월 대학정보공시 결과’에 따르면, 삼육대의 2022년 재학생 1인당 연평균 장학금은 416만 2262원이다. 재학생 5000명 이상 서울권 일반대학(국공립대, 사립대 모두 포함) 중에서 가장 많은 금액이다.

전국 일반·교육대학의 학생 1인당 장학금 358만3000원보다 약 58만 원가량 많다. 삼육대의 2022년 연평균 등록금이 776만939원인 점을 고려하면, 등록금의 절반 이상이 장학금으로 지원되는 셈이다.

삼육대의 대표 장학제도는 ‘MVP 장학금(마일리지 장학금)’이 꼽힌다. △Mission(인성·교양교육) △Vision(국제화·자격증·전공) △Passion(봉사) 등 3개 영역의 활동과 경력을 인증하고, MVP등급 기준을 충족하면 장학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삼육대는 지난 한 해에만 이 장학금으로 1억 2561만 원을 지급했다.

지난해 코로나19 극복과 학업 장려를 위한 ‘특별학업장려장학금’으로는 4억 4000만 원을, 외국인 지원 장학금은 2억 5360만 원을 지원했다.

정부 재정지원사업으로도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삼육대는 대학혁신지원사업과 SW중심대학사업 등 대형 국고 사업에 선정됐으며, 특히 SW중심대학사업을 통해 SW 관련 전공자에 대한 장학혜택이 크게 늘어났다.

기부금 확충을 통해서도 장학기금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동문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 출연한 ‘학과 밀알 장학금’, 교수·직원이 후원하는 ‘제자사랑 장학금’과 ‘직원회 장학금’,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삼육사랑샵 장학금’, 대학교회 성도들이 모금한 ‘도르가 장학금’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각계의 후원을 바탕으로 현재 78여 종에 달하는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김명희 삼육대 입학처장. (사진=삼육대)
김명희 삼육대 입학처장. (사진=삼육대)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약학과 22명 모집…사탐·확통 선택자도 지원 가능

삼육대는 2024학년도 정시모집 가·나·다군에서 총 414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 미등록 인원 발생 시 인원이 추가될 수 있다. 예체능계열을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는 수능 100%를 반영해 신입생을 뽑는다. 문·이과 구분 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수능성적은 일반학과(약학과, 예체능계열 제외) 기준 국어·수학·영어·탐구(2과목 평균)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한다. 점수가 높은 순으로 각각 40%, 30%, 20%, 10%를 적용한다. 자연계열 모집단위(학과) 지원 시 수학 미적분·기하 응시자는 총점에 5%를 가산해준다. 영어는 본교 기준 환산등급표에 따라 1등급 98점부터 9등급 0점(8등급 40점)까지 차등 적용한다. 탐구는 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를 모두 인정한다. 1과목은 한국사로 대체 가능하다.

약학과는 지난해 다군 모집에서 올해 나군 모집으로 변경된다. 선발인원은 지난해보다 8명 늘어난 22명(일반전형 20명, 농어촌 2명)이다. 국어 25%, 수학 30%, 영어 25%, 탐구(2과목 평균) 20%를 반영한다. 인문계열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사회탐구, 확률과 통계 응시자도 지원 가능하다. 다만 수학 미적분·기하 선택 시 취득점수의 5%를 가산하고, 과학탐구(2과목) 선택 시 3%를 더해준다. 직업탐구는 인정하지 않으며, 한국사 탐구 대체도 불가능하다.

체육학과(가군), 아트앤디자인학과(가군), 음악학과(다군) 등 예체능계열은 실기성적도 반영한다. 체육학과는 수능 60%·실기 40%, 아트앤디자인학과는 수능 51%·실기 49%를 합산해 선발한다. 음악학과는 실기 위주 전형으로 수능 20%와 실기 80%를 반영한다. 예체능계열의 수능성적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상위 2개 영역을 50%씩 반영한다. 다만 탐구는 체육학과의 경우 2과목 평균을, 아트앤디자인학과와 음악학과는 1과목만 반영한다. 세 학과 모두 직업탐구도 인정한다. 1과목은 한국사로 대체 가능하다. 또한 체육학과는 수능 백분위를 반영하지만, 아트앤디자인학과와 음악학과는 등급에 따른 자체 환산점수를 적용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아트앤디자인학과와 음악학과는 수능 1등급부터 7등급까지 등급 간 점수차가 2~4점에 불과해 사실상 실기고사로 당락이 갈릴 전망이다.

원서접수는 가·나·다군 모두 2024년 1월 3일 오전 10시부터 1월 6일 오후 6시까지 진학어플라이에서 실시한다. 서류 제출(해당자)은 원서접수 시작 시부터 1월 8일 오후 5시까지(우체국 소인인정)다. 합격자 발표일은 2월 6일이다.

■ 입학처 홈페이지 : ipsi.syu.ac.kr
■ 입학 상담 및 문의 : 02-3399-3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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