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중심 혁신·지역 상생 통한 지역 맞춤형 전략으로 전북 유일 ‘글로컬대학’ 선정
국제 센터 운영 통해 유학생 다양화… 14개 시군과 협력 지역 정주 적극 지원
서비스 품질지수 평가 5년 연속 지방국립대 1위… 학생 서비스 전국 최상위

전북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요즘 소위 ‘가장 잘 나가는 대학’이라고 하면 누구든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를 손꼽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전북대는 11월 한국표준협회가 발표한 학생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5년 연속 지방국립대 1위를 차지하며 학생 서비스가 전국적으로 가장 우수한 대학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이어 발표된 중앙일보의 ‘2023 대학종합평가’에서 비수도권대학과 거점국립대 중 1위에 올랐다. 이 평가에서도 전북대는 학생 교육여건 부문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북대는 올해 대학가의 가장 큰 화두였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전북지역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당당히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모집단위 광역화를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전공을 마음껏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학생 중심의 혁신안과 지역과의 상생 전략을 통한 지역 맞춤형 전략 등이 정부로부터 가장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이를 통해 전북대는 학생 중심 대학을 실현하고, 지역과 지역대학 간의 상생을 모색하며, 외국인 유학생들이 물밀 듯 밀려오는 글로벌 허브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 글로컬대학30 사업으로 학생 중심 대학 실현 =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한 전북대의 혁신 전략의 기본은 ‘학생’과 ‘지역’이다. 학생 중심대학으로의 혁신을 위해 106개 학과의 모집단위를 광역화 해 전공 구분 없이 신입생을 선발하고, 전학·전과 및 복수전공 확대 등을 통해 학생 전공 선택권도 보장할 계획이다.

또한 모듈전공 개설과 전공선택제 운영, 디지털 역량교육 인증제 운영을 통해 지역 맞춤 모듈형 학사 구조로 변화시키고, 글로컬예산 지방비 중 500억 원을 전북지역 대학 특성화를 위해 투입해 지역 대학 간 벽을 완전히 허물어 캠퍼스를 완전 개방, 각종 교육콘텐츠를 만들어 공유할 방침이다.

더불어 전북대는 새만금-전주·완주-익산·정읍을 삼각형으로 잇는 대학-산업 도시 트라이앵글(JUIC Triangle)을 구축하고, 각 지역별 강점을 활용해 새만금 지역에 2차전지와 K-방위산업, 센서반도체, 전주·완주에는 농생명과 그린수소 클러스터, 익산·정읍에는 펫바이오와 동물의약품 등 지역의 주력 첨단 산업분야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서남대 폐교 캠퍼스는 남원 글로컬캠퍼스로 재탄생시켜 수요자 맞춤형 한국어학당을 운영하는 한편, 남원 특화산업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공간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유학생 5000명을 유치하고, 이들이 지역에 착근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전북대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국제캠퍼스’ 구축과 해외 협력대학에 거점을 두는 전북대 국제센터 운영 등을 통해 유학생을 다양화 하고, 14개 전북 시군 지자체와 협력해 유학생 가족 기숙사도 확대해 유학생들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전북대 유학생들.

■ 각종 평가에서 1위 기록 ‘전북대, 날개 달다’ = 글로컬대학 전북대는 최근 중앙일보가 발표한 ‘2023 대학평가’에서 비수도권 대학 중 1위, 거점국립대 중 1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도 19위에 오르며 거점국립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Top20 안에 랭크됐다. 교육여건에서 국내 7위, 교수연구 부문 국내 11위에 오르는 등 학생들에 대한 교육 서비스와 교수 연구 경쟁력 등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평가 주체인 중앙일보 대학평가팀은 전북대의 약진을 지역사회와 연계한 연구 활동을 대학에서 적극 지원한 결과라고 집중 조명했다. 전북대가 지난 5월 2차전지, 탄소복합소재 등 지역 특화 산업을 운영하는 기업과 손잡고 융합연구팀을 구성하기로 한 것과 향후 10년간 200억 원을 지역기업·대학 융합연구에 투입하기로 한 것, 올해 정부가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 사업에도 선정된 것 등을 순위 상승의 대표 이유로 손꼽았다.

실제로 전북대는 11월 한국표준협회가 재학생들의 만족도를 조사한 ‘서비스품질지수 평가’에서 2019년부터 5년 연속 지방국립대 중 1위를 차지할 만큼 학생들의 교육여건이 우수한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북대는 서비스 결과와 상호작용, 환경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등 12개 세부 평가 분야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표준협회 ‘서비스품질지수 평가’에서 2019년부터 5년 연속 지방국립대 중 1위를 차지한 전북대.

전북대가 수년째 학생들에게 가장 큰 만족감을 주는 대학이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었던 기반은 학생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

사립대 절반 수준의 등록금에 학생 1인당 교육비도 2100만 원에 이른다. 전북대의 연간 등록금이 400만 원임을 감안할 때 전북대 학생들은 등록금 대비 5배 정도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

대학 재정이 악화 일로를 걷고 있음에도 이같이 학생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이 가능한 이유는 전북대가 학생 교육과 연관된 각종 정부 재정지원사업을 다수 유치했기 때문이다.

특히 양오봉 총장은 취임 직후부터 학생들과의 밀착형 소통을 통해 학생 복지를 강화하고 나섰고 삼겹살데이, 호프데이, 천원의 아침밥, 중간고사 간식나눔 등 학생들과의 상시적인 소통에 나서왔다. 학생들과의 이러한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학생들이 대학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것들을 듣고, 실제 대학 정책에도 반영하면서 학생들의 만족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정시에서 가군 610명, 나군 692명 선발

 양오봉 총장
 양오봉 총장

전북대는 2024학년도 정시모집을 통해 가군 610명과 나군 692명 등을 모집한다.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이 확정되면 정시모집 인원은 이보다 늘어난다. 최종 모집 인원은 전북대 입학정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군에서는 일반학생 전형으로 스마트팜학과를 비롯해 △글로벌융합대학(공공인재학부) △농생대(생명자원융합학과 제외) △사범대(체육교육과 제외) △상대 △생활대 △인문대 △자연대(스포츠과학과 제외) △치대에서 605명을 선발하고, 지역인재 전형으로 치대 5명을 뽑는다.

나군에서는 △간호대 △공대 △사회대 △수의대 △약대 △의대 △환생대에서 630명을, 예체능 계열에서 33명, 지역인재 전형으로 의대 29명을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예체능 계열을 제외하고 가·나군 모두 수능 성적 100%로 선발한다. 예체능 계열의 경우 수능, 실기고사 성적이 반영된다. 만학도 전형 및 특성화고졸재직자(농생대 생명자원융합학과) 전형은 수시모집과 동일하다.

수능성적은 언어 및 수학영역은 표준점수를 반영하고, 탐구영역의 경우 백분위를 활용한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한다. 영어와 한국사는 가산점으로 반영한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2024년 1월 3일부터 6일까지 전북대 입학정보 홈페이지(http://enter.jbnu.ac.kr)와 유웨이 어플라이(http://www.uwayapply.com)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만 이뤄진다. 예체능 계열의 경우 2024년 1월 18일 실기고사가 진행된다. 합격자는 1월 30일 발표할 예정이다.

■ 입학 홈페이지 : enter.jbnu.ac.kr
■ 입학 상담 및 문의 : 063-27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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