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운 성결대 총장] ‘이웃과 세계 아우를 리더 육성'
[정상운 성결대 총장] ‘이웃과 세계 아우를 리더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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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있는 대학으로 만족하지 않고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나가는 글로벌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 지난 임기동안 최선을 다했다. 일등 인재가 아니라 기독교적 인성을 갖춘 ‘더 베스트’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정상운 성결대 총장이 취임한 지 3년이 지났다. 정 총장은 임기를 일 년 남기고 성결대를 글로벌 대학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디딤돌을 놓았다고 자부했다. 교수와 학생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좋은 대학’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남은 임기 동안 총력을 다하겠다는 정상운 총장을 만나 지난 임기 동안의 이야기와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로’의 발전을 기약하고 있는 성결대의 비전에 대해서 들어봤다
.


- 성결대는 종합대임에도 불구하고 신학대로 더 많이 알려진 감이 없지 않다.
“총장으로 부임하고 성결대를 이웃과 민족, 세계를 섬기는 ‘글로벌 리더 대학’으로 키웠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향후 무한경쟁에서 글로벌 리더로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세계에 대한 개방성을 갖춰야 하는데 이는 강의실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회와 연결해서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안양이라는 지역적인 한계가 있지만 민족을 가슴을 품고 세계로 뻗어 나갈 것을 늘 강조했다. 스스로 신학적 카테고리 속에서 게토화된 것을 개방하도록 노력했다. 또한 지역사회를 섬기도록 했다. 태백시에 물난리가 났을 때 가장 먼저 도착해 지역사회와 함께 구호작업을 벌였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네 번째 국토대장정도 완수했다. 이를 통해 민족에 대한 생각을 갖도록 주문한다. 강의실에서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을 통해서 깨닫도록 하는 것이다. 여름과 겨울에는 동아시아에 봉사단을 보낸다. 성결대만의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이웃과 민족, 세계를 섬기는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고 있다.”


- 안양시와 성결대가 최근 상호협약을 맺었는데.
“안양에 있는 6개 시립도서관과 성결대 학술정보관 간 상호 협약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안양시민이 성결대에서 얼마든지 책을 보고 공부할 수 있게 됐다. 성결대가 지역사회를 섬기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성결대가 지역 관내 대학 가운데서 가장 먼저 개방했다. 학술정보관은 내년 2월에 완공, 지역주민과 함께 발전할 것이다. 이 같은 방식으로 지역과 민족, 세계로 나아가는 대학으로 키울 생각이다.”


- 교육당국의 최근 대학교육정책 전반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
“현재 고등교육정책분야 담당자들이 일을 열심히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학 현장에서는 자율화를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세계대학순위에 들어가는 대학과 그렇지 못한 대학을 전체적인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은 자율화라는 취지에 맞지 않는다. 세계대학순위에 들어갈 수 있는 대학과 그렇지 않은 대학을 구분해야 한다. 교육중심?연구중심 등으로 영역을 구분해서 대학을 경쟁시켜야 대학이 발전한다.”


- 정부의 대학 통폐합에 대한 생각은.

“대학이 수적으로 너무 많은 것 같다. 대학끼리 경쟁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 대학을 특성화시킨 후 경쟁시켜야 한다. 또한 교과부가 교육중심?연구중심 등 영역별?특성화별로 대학을 분류하고 지원해 주면서 경쟁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대학이 여기서 도태된다면 문을 닫아야 한다. 대학 구조조정도 사실은 대학 스스로가 해야 한다.”


- 총장 임기 3년이 지났다. 성결대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과일나무가 성장해서 열매를 맺으려면 1~2년으론 안 된다. 열매를 맺을 시간이 필요하게 마련이다. 이처럼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로’라는 슬로건대로 성장하려면 아직 시간이 좀 더 지나야 한다. 징검다리로 보면 현재 성결대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있는 상태다. 성결대가 똑바로 가는 방향만 잡아도 다음 단계의 디딤돌을 하나 놓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디딤돌을 계속 놓는 작업이 필요하다. 총장으로 부임하고 3년이 지나니까 이제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길게, 넓게 그리고 깊게 보는 방식으로 성결대를 성장시킬 것이다.”


- 총장직무 수행 3년을 평가한다면.
“성공적이기보다 세계로 뻗어 나가려는 시도를 한 것에 대해서 만족한다. 구체적으로 베트남과 동유럽쪽 대학으로 시야를 넓혔다. 특히 베트남 홍방대 총장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재학생 2만8000명인 홍방대는 한국학과도 처음 개설된 만큼 성결대를 벤치마킹하고 싶어했다. 이 대학 역시 성결대처럼 세계로 시야를 넓히려고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동유럽대학들과도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성결대는 전 교수진이 수도권 대학이라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명문대학으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땀과 열정을 쏟으며 노력하고 있다.”


- 총장께서 생각하는 좋은 대학이란.
“우선 교수가 좋은 대학에서 연구와 강의를 한다고 스스로 자긍심을 느끼는 대학이 좋은 대학이다. 또한 학생이 좋은 대학에 다니고 있다고 자부심을 갖는 대학이다. 비록 학생들이 차순위로 대학을 입학했지만 얼마든지 가능성을 키워 줄 수 있는 대학, 일등이 아니라 ‘더 베스트’를 양성하는 대학, 더불어 좋은 기독교적 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이 내가 생각하는 좋은 대학이다.”

 




■ 정상운 총장은…
1958년 전북 고창 출생. 성결대 신학과를 졸업한 뒤 침례신학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8년 성결대 신학과 교수로 부임한 이후 교목실장·신학대학장·신학전문대학원장·목회대학원장·대학신문사 주필·성결신학연구소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현재 베트남 홍방대(Hong Bang Univ.) 명예총장과 한국신학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대담: 이인원 회장 / 정리: 이정혁 기자 blinddance@unn.net / 사진: 한명섭 기자 prohanga@hanmail.net


*** 본지 711호 9면 <대학이 미래를 만든다> '이웃과 세계 아우를 리더 육성'이라는 제하의 인터뷰 기사와 함께 게재된 정상운 총장 프로필 중 '1951년 전북 고창 출생'을 '1958년 전북 고창 출생'으로 정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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