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흐름 반영해 첨단분야 인재 양성에 주력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신기술 전공자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대학들도 이 같은 사회 흐름에 맞춰 첨단분야 학과를 신설하며 미래인재 양성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202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신설학과 진학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은 각종 장학 혜택과 미래 전망 등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올해 수능이 끝나고 본격적인 대입 레이스가 시작된 가운데 수험생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주요 대학들의 신설 학과를 살펴봤다.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는 올해 반도체대학을 독립 단과대학으로 설립하고 반도체 교육 특화를 통해 국가 경쟁력의 핵심인 반도체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전자공학전공(120명)을 기반으로 2021학년도 반도체‧디스플레이학과를 설립하고 △반도체공학전공(2022학년도) △반도체설계전공(2023학년도) △차세대반도체설계전공(2024학년도)을 신설하는 등 반도체 분야 전문 인력양성을 위한 학사 구조를 개편했다.

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는 게임학과를 신설해 2024학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경남 게임 산업 활성화와 미래를 이끌어나갈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경남대는 앞으로 20여 개의 게임 기업이 입주할 ‘경남 글로벌게임센터’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K-콘텐츠 부흥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외에도 2024학년도 미래자동차학과를 신설해 국내 자동차 산업의 거점에서 활약할 미래형 기술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는 인간 중심 인공지능 인재 양성을 목표로 빅데이터응용학과(경영대학), 컴퓨터공학과 인공지능학과(소프트웨어융합대학), 스마트팜과학과(생명과학대학) 등 첨단산업 관련 학과를 신설했다. 이들 학과는 경희의 설립 정신을 잇는 후마니타스의 철학과 가치에 따라 첨단기술과 인간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데 주력한다.

국립금오공과대학교(총장 곽호상)는 모집 단위 중 기계설계공학과와 기계시스템공학과가 기계시스템공학부로 통합되면서 선발인원이 확대됐다. 신설된 기계시스템공학부 스마트모빌리티전공에서는 모빌리티분야 인재를 선발한다. 2024학년도 모집단위에서는 전년도 기계설계공학과와 기계시스템공학과를 기계시스템공학부로 통합하고, 기계시스템공학부 스마트모빌리티전공을 별도로 선발하며 산업공학부를 산업공학과로 변경해 선발한다.

남서울대학교(총장 윤승용)는 최근 스마트팜학과와 가상현실학과를 신설하고 4개 학과를 개편하는 등 학사 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스마트팜학과에서는 스마트 기술과 농·생업을 접목한 융합 분야를 다루는 스마트팜학과는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농장을 관리하고 작물 품질과 생산량을 높이는 미래 농·생업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최근 국내외 유망산업으로 분류되는 스마트팜과 ICT 기술, 보건의료, K-한류를 융합한 학과다.

단국대학교(총장 안순철)는 지난해 융합반도체공학전공을 신설해 80명의 신입생을 선발했으며 대학원에 파운드리공학과를 설립하는 등 설계·소자·재료·공정 등 반도체 전반에 대한 학부-대학원 교육연계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단국차세대반도체사업단’을 출범하고 673.6㎡ 규모의 클린룸을 2학기 중에 구축하는 등 교육·연구 인프라를 강화하는 한편 반도체 기업과의 산학협력, 기술이전, 계약학과 설립, 반도체 관련 프로젝트 수주에도 나서고 있다.

덕성여자대학교(총장 김건희)는 2024학년 ‘가상현실융합학과’ ‘데이터사이언스학과’를 신설해 첨단분야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특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신설한 디지털소프트웨어공학부는 소프트웨어 중심 사회로 변화하는 추세에 발맞추겠다는 대학의 의지가 적극적으로 반영된 결정의 결과물이다.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과목으로 직접 트랙을 설계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성과 전문성, 문제해결능력, 융합적 사고 등을 키우게 된다.

삼육대학교(총장 김일목)는 빅데이터클라우드공학과를 신설하고 올해 2024학년도 입시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1·2학년 과정은 컴퓨터공학부와 인공지능융합학부에서 다루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기초 이론과 프로그래밍 관련 교과목을 배운다. 3·4학년 과정은 여기에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에 특화된 ‘데이터공학트랙’, ‘클라우드컴퓨팅트랙’ 등을 운영한다.

서울여자대학교(총장 승현우)는 2024학년도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성공적으로 이끌 ‘글로벌ICT인문융합학부’를 인문대학에 신설한다. 최첨단 기술 산업분야의 교육과정과 전통 인문 교육과정을 융합한 학문이다. 기술인재로서 갖춰야 할 휴머니스트적 감성과 창의력, 글로벌 의사소통 능력과 문화이해, 디지털 문해력을 겸비한 융합인재를 기르는 서울여대만의 독자적인 글로벌ICT인문융합 교과과정이다.

숭실대학교(총장 장범식)는 지난 5월 LG유플러스와 채용연계형 계약학과인 ‘정보보호학과’를 신설했다. IT대학 내에 4년제 학부 과정인 정보보호학과를 신설하고 2024학년도부터 매년 20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입학생들은 △코드(Code) 관리 역량 △모바일 보안 △데이터 보안 △인공지능(AI) 보안 등을 배운다. LG유플러스는 입학생 전원에게 2년간 전액 등록금과 생활지원금을 지원한다. 산학 장학생도 선발할 예정이다. 장학생은 추가 전액 등록금, 생활지원금, 모바일 통신 요금을 지원받는다.

인천대학교(총장 박종태)는 올해 첨단학과인 데이터과학과와 동북아국제통상물류학부의 스마트물류공학전공을 신설했다. 데이터과학과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의 첨단지식과 최신 분석방법을 활용해 비즈니스의 다양한 문제를 과학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물류공학전공의 경우 올해 정시모집에서만 학생을 모집하고 있는 신설학과다. 유통 물류 분야의 전문성을 갖는 인재와 첨단기술을 물류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융합형 혁신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안양대학교(총장 박노준)는 인천광역시에 있는 강화캠퍼스에 스포츠대학을 설립하고 스포츠과학과와 체육학과에 이어 스포츠산업학과를 신설, 대학 스포츠 메카 건설에 주력하고 있다. 스포츠산업학과는 스포츠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능력과 국제적 감각을 겸비한 전문 인재를 육성한다.

유원대학교(총장 김덕현)는 보건계열의 강점을 살려 2024학년도 응급구조학과(30명)를 신설, 생명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우수한 응급구조사 양성의 메카로 비상하고 있다. 또 2024년 신설되는 스마트팜학과(20명)는 스마트팜 분야의 전문 인력양성 및 관련 융합기술분야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전공이다. 충청북도와 영동군이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스마트농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한다.

한국항공대학교(총장 허희영)는2024학년도 학사구조 개편에 따라 신설될 항공우주공학과에서는 대학원 과정과 연계해 학부 때부터 대한항공, 한화, 현대차, 국방과학연구소 등 대기업·연구기관과 교내 연구소의 공동연구에 참여할 수 있다. 또 다른 신설 학과인 항공경영학과에서는 4학년 때 국내 항공사·공항, 외항사, 국제기구 등에서의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는 전 세계적인 범죄심리, CSI, 디지털포렌식 등 경찰 과학수사 분야의 수요 증가에 따라 지난 2021년부터 융합전공으로서 경찰과학수사융합전공을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축적된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2023년 융합과학수사학과를 새롭게 설립해 2024학년도부터 40명을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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