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안산대학교(총장 윤동열)는 지난 8일, 다문화멘토링 성과공유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안산대는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의 지원을 받아 지난 9월부터 안산시 3개 중학교와 협력해 대학생과 외국인 중학생들이 함께 하는 다문화멘토링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대학생과 외국인 중학생들로 구성된 멘토링팀은 매주 1회씩 기초한국어교육과 맞춤형 교과목 교육을 진행했다. 문화체험, 직업체험 등의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간호학과 남유진 학생 등 4명이 우수멘토로, 선일중 김카리나 학생 등 10명이 우수멘티로 선정됐다.

김카리나 학생은 “멘토 선생님 덕분에 공부하는 방법도 알게 되었고, 한국에 와서 공부한 것 중에 가장 즐겁고 행복한 수업이었다. 영어로 인터넷 용어도 가르쳐 주었는데 그런 수업은 책에서도, 학교에서도 배울 수 없는 정말 재밌고 유익한 수업이었으며, 특별히 수학 실력이 향상된 것이 정말 기뻤다”라고 말했다.

안산대 간호학과 남유진 학생은 “처음 걱정과 달리 학생들이 말이 잘 통하지 않는데도 집중해 주었고, 먼저 웃으며 말을 걸어주었다. 그때 벅찬 감정과 고마움은 아마 평생 제 마음에 남아 있을 것이다. 언어라는 장벽은 사람의 진심을 막지 못한다는 것을 그 때 깨달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문화멘토링을 맡은 사회복지학과 김태한 교수는 “다문화멘토링에 대한 좋은 입소문이 나면서 중간에 멘티가 4명이나 더 늘어났다. 대학이 다문화멘토링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계속 이주배경 주민들을 위한 봉사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산대는 2019년부터 다문화 학생들이 한국 생활에 원활하게 적응하고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안산교육지원청 다문화멘토링프로그램에 운영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