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일괄지원시스템’ 실시해 산학협력 효율성·접근성 ↑…지역 산업체와 긴밀 협력
최근 6년간 평균 취업률 80%…청년 정주여건 개선·지역사회 지속가능성에 기여
산업·중기·교육부 등 다수의 정부 사업 참여…산학협력 친화형 직업교육 모델 선도

영진전문대 산학협력 실습 현장. (사진=영진전문대)
영진전문대 산학협력 실습 현장. (사진=영진전문대)

[한국대학신문 강성진 기자]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 산학협력단이 올해 출범 20주년을 맞이했다. 영진전문대는 2003년 10월 1일에 대학 내 법인격을 보유한 특수법인 산학협력단을 설립했다. 산학협력단은 이후 지역 산업체와 협력해 기술 지원·주문식 교육을 바탕으로 인력양성에 힘써오며 대구·경북권 산학협력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의 비전은 ‘융복합형 산학협력체제를 통한 지속가능한 산합연협력 생태계 조성’이다.

영진전문대 산학협력단은 주문식교육을 운영하며 마련한 산학협력 노하우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인재를 양성한다. 이 같은 경험은 산학협력 네트워크 조성과 지역사업체 경쟁력 강화 원동력이 됐다. 현재도 영진전문대 산학협력단은 지역 내 기업들과 함께 산학협력 생태계를 조성하며 대구·경북 지역산업 성장을 주도한다.

영진전문대 캠퍼스 전경. (사진=영진전문대)
영진전문대 캠퍼스 전경. (사진=영진전문대)

기업일괄지원시스템, 지역 산업체와 유기적 산학합력체제 구축 = 영진전문대 산학협력단의 강점으로는 특성화 시스템인 기업일괄지원센터와 11개 기업지원센터를 꼽을 수 있다. 기업일괄지원시스템은 대학캠퍼스에 정주한 산업체의 △설계 △시제품 제작 △마케팅 등 제품 제작 과정 전체를 지원하는 체제다. 이를 토대로 지역 전략산업인 △메카트로닉스 △자동차부품 △전자정보기기 △IT융복합 등 지역 기업 맞춤형 지원체계를 운영한다. 또한 △첨단장비 공동활용 △애로기술지원 △산학공동기술개발을 주도해 지역 산업체의 기술 경쟁력·핵심 기술개발 역량을 강화해 연평균 2000여 건의 기업 지원을 수행한다.

기업일괄지원시스템 도입 후 영진전문대는 산학협력 효율성·접근성을 크게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3년간 산학협력 수익금은 연평균 10억 8600만 원꼴이다. 장비활용 운영수익 또한 최근 3년간 연평균 6억 16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지역 산업체들이 영진전문대의 인프라·기술력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일괄지원시스템을 신뢰하기에 이룰 수 있는 성과다.

영진전문대 산학협력단의 또 다른 강점은 지역산업체와 함께 실시하는 가족회사제도다. 가족회사제도는 산학협력체가 지역산업체와 유기적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제도다. 산학협력단은 계열·학과·기업지원센터마다 있는 2700여 개 산학협력 기업을 통합 관리해 △기업지원센터 활용도 파악 △산학협력협의회 활동 현황 △취업·현장실습 연계 현황 등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지표는 산업체 수요와 여건에 맞는 맞춤형 산학협력 지원체제 마련의 밑거름이 된다.

영진전문대 산학협력 실습 현장. (사진=영진전문대)
영진전문대 산학협력 실습 현장. (사진=영진전문대)

■ 산학협력 주문식교육 실시…‘평균 취업률 80%’ 실현 = 영진전문대는 1994년부터 기업현장 맞춤형 주문식교육을 시행해 공급자 중심 교육을 수요자·현장 중심 교육으로 전환했다. 산학협력단 또한 산업체와 산업발전에 필요한 인력을 길러낸다.

영진전문대는 산학협력 주문식교육을 실시해 최근 6년간(2018~2023년) 평균 취업률 80%대를 기록하며 높은 취업 실적을 자랑한다. 영진전문대 산학협력단이 사회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을 수행하며 고품질 직업교육을 견인한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산학협력단은 산학연 연계 교육과정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산업체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국가산업·지역 전략산업·신산업에서 직무기반 전략 분야별 기업체 발굴 지원 △산학협동위원제가 참여하는 산업체·대학 간 공동 교육과정 개발 △교육과정 개발 및 직무모형 검증 등의 과정을 거쳐 주문식교육 내실화를 꾀한다.

또한 △산학협력단 산하 기업지원센터·현장실습지원시스템과 연계한 현장실습 밀착시스템 운영지원 △지역산업체와 연계한 캡스톤디자인 지원 △산업체 현장과 동일한 수준의 직업교육 지원 △실용화 가능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화를 지원해 전문 인력을 기르고 지역 연계 취·창업을 지원한다. 청년들의 지역 정주를 도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영진전문대 산학협력 실습 현장. (사진=영진전문대)

■ 정부 사업 다수 참여…지역 산업과 공생 모색 = 영진전문대 산학협력단은 정부로부터 사업 수행 역량을 인정받아 다수의 정부 사업을 진행했다. 2006년 산업통상자원부 ‘지역혁신센터(RIC)’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11년에는 전문대 중 유일하게 산업부가 선정한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주관대학’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12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신기술창업집적지역 조성사업’ 참여 대학으로도 선정됐다. 사업 선정에 따라 산업체·기업연구소는 영진전문대 캠퍼스를 거점 삼아 대학과 협력하며 지역산업체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교육부는 영진전문대를 △산학연협력 선도 전문대학 육성사업(LINC)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인공지능·지능형로봇·반도체) 등 에 선정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의 경우 전문대에서 유일하게 참여한다. 영진전문대 산학협력단은 교육 시스템을 산학협력 친화형으로 개선하며 직업교육 모델을 선도했고, 대학의 산학협력 기반을 강화·특성화해 대학·산업체·지역 간 공생과 발전을 지원한다.

■ 산학협력으로 새로 나아갈 20년 = 영진전문대 산학협력단은 지방소멸·경기 침체 등 사회적 위기를 앞두고 기술 경쟁력·대학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해야 하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이에 지난 20년간 전문대학·지역의 산학협력을 이끈 기업지원·사회맞춤형 인력양성 역량을 고도화해 미래사회 신산업에 대응하는 인력 양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영진전문대 산학협력단은 산학연 공생 모델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산학협력체제를 마련해 지역사회와 상생을 가능케 하는 또 다른 동력을 꾸려나갈 전망이다.

도한신 영진전문대 산학협력단장은 “영진전문대가 국가·지역사회에 기여한 산학협력 성과를 되돌아볼 수 있었다. 산학협력단은 변화하는 경제·산업 패러다임에 대응해 산업체와 지역사회가 직면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학협력을 통해 대학·지역산업체 간 상생과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