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1일 오전 전북대에서 ‘글로컬대학 간담회’ 개최
전북대 혁신안 교육부 정책 방향과 부합, 적극 지원 약속

21일 전북대에서 열린 ‘글로컬대학 간담회'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전북대학교의 혁신적인 글로컬대학30 사업 계획들이 지역과의 상생발전을 이루는 선도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여러 교육 지원 정책을 전북대와 함께하겠습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5년 동안 1천억 원의 예산이 지원되는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된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의 혁신 모델이 현재 교육부가 추진하는 정책 방향과 많은 부분이 맞닿아 있다고 밝히고, 교육부가 글로컬대학30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21일 오전 전북대학교 본부 회의실에서 열린 ‘글로컬대학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교육부가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 대학들과 이 사업의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난달부터 각 지역을 돌며 진행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전북대 백기태 기획처장이 새만금-전주‧완주-익산‧정읍을 삼각형으로 이어 전북대 지역별 캠퍼스와 산업체를 일체화하는 대학-산업도시 트라이앵글 조성 계획을 비롯해 기초 지자체의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싱크탱크인 ‘JBNU 지역발전연구원’ 설립, 지역대학들과의 상생 방안, 폐교된 남원 서남대 캠퍼스의 재생, 학생 전공 선택권 확대를 위한 신입생 모집단위 광역화, 외국인 유학생 5천 명 유치를 통한 글로벌 허브대학 도약 등의 전북대만의 글로컬대학 혁신안을 브리핑했다.

이어 이주호 부총리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양오봉 전북대 총장, 김종훈 전라북도 경제부지사, 서거석 전라북도 교육감, 우범기 전주시장, 최경식 남원시장, 심보균 전북지방시대위원장, 백형희 한국식품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각 기관별 제안과 다양한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현안 논의에서는 전라북도, 전북교육청, 전주시, 남원시 등에서 글로컬사업에 대한 범지역적 협력의 뜻을 재확인했고, 특히 최경식 남원시장은 서남대 폐교 캠퍼스의 재생과 관련해 내년 추진되는 부지 확보와 전북대로의 관리이전이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부총리는 “앞으로 전국적으로 30개 이상의 폐교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 문제를 해소하는 데 있어 지역발전을 우선에 두자는 것이 가장 큰 원칙”이라며 “전북대, 남원시의 서남대 폐교 부지를 재생하겠다는 혁신안이 지역발전의 선도모델이 되고, 교육부의 정책 방향과도 잘 부합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컬대학30 사업과 교육발전특구 추진 등은 대학을 포함해 교육청과 지역 전체가 협력해 지역발전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이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되어 지역 상생 발전의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교육부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오봉 총장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신 이주호 부총리님과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글로컬대학 사업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해 5년 후 우수인재들이 먼저 찾는 대학, 지역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대학, 외국인 유학생들이 밀물처럼 몰려오는 플래그십대학으로 비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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