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기획처장협의회 회장 홍석민입니다. 2024년 갑진년 새해입니다. 청룡의 해이기도 합니다. 고등교육 생태계 전반이 새로운 도전과 혁신으로 맞이하는 의미있는 해입니다.

2024년 교육부 소관 예산은 2023년 101조 9000여억 원에서 95조 7800여 원으로 확정돼 재정규모가 더욱 줄어들었습니다. 다만, 고등교육예산은 14조 4772억 원으로 1825억 원 증액된 것은 희소식입니다. 그럼에도 대학 내부의 사정은 녹록지 않습니다. 16년째 동결된 등록금으로 인해 심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대학혁신지원사업, 지방대활성화사업, 국립대육성사업 등 다양한 재정지원을 하고 있으나 많은 대학은 재정적 압박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사용처가 제한적인 정부재정지원사업보다 등록금의 현실화가 대학 입장에서는 자율적 집행이 가능하기에 등록금 인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지경에 도달했습니다.

대내외적으로 급변하는 환경은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제시하고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 급감하는 신입생 수, 그리고 증가하는 재학생 이탈률은 대학들에게 자기 대학만의 차별화된 전략과 재정확충 다변화 전략을 동시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창조와 혁신의 개념을 바탕으로 한 생존전략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해이기도 합니다.

전국대학기획처장협의회는 갑진년 새해에도 대학 간 밀도있는 상호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대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