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18종, 교양 10종, 대학교재 1종 선정
전남, 부산 등 지역 주제로 한 책들 돋보여

 (사)한국대학출판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최우수 도서. (사진=한국대학출판협회 제공)
 (사)한국대학출판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최우수 도서. (사진=한국대학출판협회 제공)

[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사)한국대학출판협회(이사장 신선호 한국외대 지식출판콘텐츠원 부장)는 ‘2023 올해의 우수도서’ 29종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대학출판협회 회원교에서는 최근 1년간 출간한 도서 가운데 독창성, 완결성, 시의성을 기준으로 학술 18종, 교양 10종, 대학교재 1종을 선정했다. 최우수 도서는 학술, 교양, 대학교재 부문에서 각각 1종씩 선정됐다. 심사에는 이권우 도서 평론가와 표정훈 출판평론가가 참여했다.

학술 부문 최우수 도서로 선정된《혼돈의 지역사회》(상‧하, 박찬승 지음, 한양대 출판부)는 식민·해방·분단·전쟁기 전남의 목포·나주의 지역사회 변동을 다룬 연구서다. 이 시기 전남 나주, 목포, 영광, 강진, 능주의 지역사회가 어떤 변동을 보였는가, 특히 지역유력자 내지는 지도자는 어떻게 바뀌어 갔는가 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 현대사의 맥락에서 천착한 드문 지방사 연구이자 사회사 연구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교양 부문 최우수 도서로 선정된《문학 속의 부산》(구모룡 지음, 부산대 출판문화원)은 △식민지 시대 부산과 타자의 시선 △접촉 지대와 해항 도시 부산 △식민지 이중도시와 혼종화 △해양 모더니티의 중층성 △낙동강 유역의 문학 등을 다뤘다. 부산학(釜山學)의 전망과 이론적 맥락 안에서 관련 문학 작품을 재배치시켰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대학교재 부문 최우수 도서《스웨덴어 쓰기》(박현숙 지음, 한국외대 지식출판콘텐츠원)는 글쓰기를 기초부터 단계적으로 연습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책의 내용은 품사를 중심으로 한 ‘문장쓰기’, 짧은 글쓰기, 긴 글쓰기, 고쳐 쓰기 등의 ‘글쓰기’, 자기소개서와 지원서, 요약문, 주장문 등으로 이뤄진 ‘실용 글쓰기’로 구성됐다.

본 우수도서 선정제도는 전국 46개 대학출판부를 회원으로 하는 한국대학출판협회의 주요 연례 사업이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7회째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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