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외 지음 《스토킹, 신인류의 범죄》

[한국대학신문 강성진 기자] 경기대학교 범죄교정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는 오래전부터 ‘스토킹’을 연구해왔다. 대한민국 최고의 스토킹 범죄 전문가로서 방송 출연과 강연을 통해 스토킹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알리고 있으며, 「스토킹 처벌법」과 「스토킹 방지법」 제정에도 앞장섰다. 이 책은 이수정 교수가 그간의 학문적 연구와 실천적 활동을 종합해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스토킹에 대한 인식이 심화되고 스토킹 범죄가 줄어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자 강지은(박사), 이혜지(박사), 배민경(석사), 강보정(석사과정)이 함께해줬다.

다양한 방송 출연과 강연을 통해 스토킹 문제의 위험성을 알린 이수정 경기대 범죄교정심리학과 교수와 이수정 교수 아래에서 범죄심리 전문가로 거듭나고 있는 4인이 《스토킹 – 신인류의 범죄》를 출간했다. 이 교수는 책을 초연결 사회에 진입하며 사적 경계가 허물어진 우리 사회의 스토킹 범죄를 진단하고 있다.

책은 현대사회에서 등장한 스토킹 범죄 분석을 시작으로 △일상 내 스토킹 유형 △ 스토커의 왜곡된 심리 △스토킹 피해 극복 △스토킹 범죄 처벌과 예방을 다룬다. 5개의 챕터를 통해 스토킹 범죄를 재구성하며 예방으로 나아가기 위해 이뤄져야 할 내용들을 짚는다.

1부에서는 초연결 사회로 진입하며 새로 등장한 유형의 스토킹 범죄를 진단한다. 개인 간 경계가 모호해진 현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을 ‘신인류’로 지칭하며, 기존의 스토킹에 대한 통념이 현대 사회에서 왜곡된 시각 속에서 어떻게 반영되는지 살핀다.

2부에서는 정신건강의학·범죄심리학·경찰심리학을 통해 스토커의 범행 동기를 분석한다. 정신건강의학을 통해 스토커의 행동 유형을 다섯 개로 구분하며, 범죄심리학을 통해 스토커의 네 가지 범행 동기를 규명한다. 경찰심리학의 관점으로 피해자와 스토커의 관계를 구성하기도 했는데, 공적·사적 대상 등 구분을 통해 스토커의 일상화된 범죄 행위를 설명한다.

3부에서는 가부장적 사고와 성차별 통념, 반사회성 등 한국 사회의 차별적 사고를 중점으로 스토커의 범행 동기를 알아본다. 특히 ‘한국형 스토커의 심리적 특성’ 부분에서는 이전에 한국 사회에서 애정 혹은 관심이라 잘못 규명하는 잘못된 사고를 지적한다.

4부와 5부에서는 스토킹 피해자의 일상 복귀를 위한 피해 극복과 처벌·예방을 위한 내용이 등장한다. 피해자에게 잘못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을 시작으로 스토킹 방지를 위해 기존의 스토킹 통념을 버릴 것과 피해자 보호에 사법기관과 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한다.

이수정 교수는 그간 범죄 전문가로서 여러 방송 매체 출연과 저작 활동을 통해 스토킹 범죄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알리며, ‘스토킹 처벌법’과 ‘스토킹 방지법’ 제정에 앞장선 바 있다. 이수정 교수는 “이번에 4인의 제자들과 함께 책을 출간하면서 그간 학문적 연구와 실천적 활동을 종합해 독자들에게 알리고 싶은 내용을 정리했다”며 “스토킹에 대한 인식이 심화되고 스토킹 범죄가 줄어들길 바라는 마음에서 석·박사 과정 학생들과 함께 집필했다”고 밝혔다. (지식의날개/1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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